'최강야구' 감독 김성근 "원성준 드래프트 미지명, 아직도 아프다"

입력 2024-05-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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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김성근 감독이 '최강야구' 최강몬스터즈에서 함께한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근 감독은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최강야구’가 현역 감독 시절보다 어렵다”라며 “승률 7할이 안 되면 폐지되는 프로그램이다. 한 번에 2~300명이 없어질 수 있다. 특히 프로로 보내고 싶은 선수들이 많아서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트라이아웃과 아르바이트 제도로 추천받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했던 김성근 감독은 이들을 프로로 보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그러면서 김성근 감독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원성준이 지명을 받지 못했던 게 아직도 아프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당시 최강 몬스터즈에서 드래프트에 나선 아마추어 선수는 원성준을 비롯해 정현수, 황영묵, 고영우 등 4명이었다. 이중 원성준만 지명받지 못했다. 다행히 원성준은 육성 선수로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했고, 현재 2군인 고양 히어로즈에서 활약 중이다.

김성근 감독의 선수에 대한 깊은 속내는 현재는 사라진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단 고양원더스 감독 시절 이야기로도 이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2012년 고양원더스 감독 부임 시절을 회상하며 “선수들을 프로로 보내야 할 것 아닌가. 경기에서 이겨야 스카우트가 온다”라며 “SK 때보다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쉬는 날도 자발적으로 나와서 1000개씩 스윙 연습을 했다. 그래서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한 명도 안됐던 날에는 속상해서 밤새 술을 마시기도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한화 이글스로 부임하게 된 과정도 들려줬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와 감독 교섭을 할 때 프론트가 ‘새로운 조직에서 새로운 팀을 만들고 싶다. 한화 그룹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라며 “거기에 넘어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막상 한화에서 기댈 곳이 정근우밖에 없었다. 어느 구단이나 슬픈 건, 내가 살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걸 살려야 하겠다는 사람은 없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정근우는 SK, 한화, ‘최강야구’까지 함께 해온 김성근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직접 손편지를 적어와 읽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현역 당시 ‘악마의 2루수’로 불린 정근우가 진행하는 야구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출처=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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