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예상 웃돈 PPI에도 상승 마감...나스닥은 ‘사상 최고’

입력 2024-05-15 07:38 수정 2024-05-15 07: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 PPI 전월대비 0.5% 상승...예상 웃돌아
CPI 발표 앞두고 파월 비둘기 발언에 시장 안도감
대형기술주ㆍ밈주식 강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등으로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60포인트(0.32%) 상승한 3만9558.1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26포인트(0.48%) 오른 5246.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94포인트(0.75%) 뛴 1만6511.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4월 PPI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4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예상을 웃도는 상승 폭에 시장의 반응은 초반 부정적으로 흘러갔으나 직전월인 3월 PPI가 전월 대비 상승률이 종전 0.2%에서 0.1%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는 점이 시장 분위기를 상쇄했다.

CNBC는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에 충분한 재료였다”면서 “또한 시장 참여자들이 15일에 발표될 예정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기 전에 과잉 반응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4월 PPI에 대해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며 “뜨겁다고 하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이 조금씩 식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며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제 관건은 15일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3월(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5% 상승)과 비슷하거나 약간 누그러지게 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 등으로 후퇴했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대표 밈(Meme)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60% 급등했고 AMC도 30% 넘게 뛰었다. 과거 ‘개미들의 반란’을 이끌었던 밈 주식 투자자 키스 질(롤링 키티)이 전날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활동 재개를 예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보고서 발표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0달러(1.4%) 하락한 배럴당 78.0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38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WTI와 브렌트유 모두 3월 12일 이후 9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OPEC은 이날 2024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20만 배럴(mbd)로 유지했다. 2025년 수요 증가율 전망치도 전년 대비 하루 185만 배럴로 유지했다. 바버라 램브레히트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오는 6월 1일 OPEC 회의를 앞두고 다음 달 만료되는 감산 연장 여부를 검토하면서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9% 내린 105.02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7달러로 전일 대비 0.02% 밀렸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1.2589달러로 0.02%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156.45엔을 기록했다.

가상자산(가상화폐는)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5일 오전 7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92% 떨어진 6만1586.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5% 하락한 2889.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장 대비 0.7% 상승한 온스당 2359.9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5bp(1bp=0.01%) 내린 4.44%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단독 영업비밀 빼돌린 전 삼성전자 직원들 재판 행…공소장 살펴보니
  • '8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 선두권 수성에 열쇠 될까 [프로야구 2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12,000
    • +0.07%
    • 이더리움
    • 5,307,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0.23%
    • 리플
    • 730
    • +0.14%
    • 솔라나
    • 237,300
    • +2.64%
    • 에이다
    • 637
    • +0.63%
    • 이오스
    • 1,127
    • +0.9%
    • 트론
    • 153
    • -0.65%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50
    • +1.23%
    • 체인링크
    • 25,350
    • +0.8%
    • 샌드박스
    • 632
    • +2.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