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아버지’ 향한 악플에…강철원 사육사 “악플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

입력 2024-01-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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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인터뷰 캡처)
▲(출처=YTN 인터뷰 캡처)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최근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악플은 (판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다 수용하겠다”라며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강 사육사는 악플에 대한 질문에 “지금 푸바오가 생활하던 공간에 루이바오, 후이바오 그리고 엄마가 나오다 보니까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라며 악플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사실은 시설을 변경할 때 루이바오, 후이바오뿐 아니라 푸바오까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충분한 고민을 통해 시설 변경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강 사육사의 설명에 따르면 네티즌들이 제기하고 있는 ‘푸바오가 불편해 보인다’, ‘왜 푸바오를 떨어뜨려 놓느냐’ 등의 우려와 달리 푸바오를 포함한 판다 가족은 잘 지내고 있다.

강 사육사는 “제일 걱정하시는 플레이봉 같은 경우도 아이바오, 푸바오가 아주 잘 이용을 하고 있어서 잘 변경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믿어달라”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엄마 아이바오가 실내방사장에서 나오게 되면서 푸바오의 환경이 바뀐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진 바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이 강 사육사에게 우려를 넘어서는 비난의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바오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된다”라며 “타인을 저격하는 댓글을 지양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또한 푸바오의 생활 환경을 바꾼 것에 대해 “두 판다를 만나게 하는 것은 독립의 완성 단계에 있는 푸바오에게도 육아 중인 아이바오에게도 성장 중인 쌍둥이 판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방사장으로 나온 쌍둥이 판다 (연합뉴스)
▲방사장으로 나온 쌍둥이 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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