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돌파…연체율 업계 '최저'

입력 2024-01-02 09:26 수정 2024-01-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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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포용금융 지속"...3년 간 5조원까지 잔액 규모 확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지난해 중ㆍ저신용자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고, 연체율도 업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0%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 3000억 원이다. 2020년 말 1조 4000억 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목표치인 30%대에 안착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020년 말 10.2%에서 지난해 말 30.4%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공급 규모에 비해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연체율은 2023년 3분기 기준 0.49%를 나타냈다. 지난해 2분기 0.52%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p) 개선된 이후 두 분기 연속 개선세다.

신용대출만 따로 살펴보면, 2023년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0.70%다.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0.71%)과 유사한 수준이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도 2023년 11월 기준 1% 중후반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인터넷은행으로서 성장뿐 아니라 은행으로서의 기본인 리스크 관리에 매진한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3300만 건(누적 신용대출 신청건수 기준, 중복 포함)에 달하는 신용대출 신청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내외적 여건 변화와 유입 고객의 특성에 따라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출범 이후 매년 연평균 15회 이상 이뤄졌다. 신용평가모형(CSS)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출 문턱을 낮추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3700만 건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업계 최초로 개발, 적용함으로써 중·저신용자 고객 변별력을 한층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중 15%(10명 중 1.5명)를 우량 고객으로 추가 선별해서 대출을 공급했다. 공급액 기준으로는 약 4600억 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추가 승인됐다.

카카오뱅크는 CSS 고도화를 통해 금융이력부족자(씬 파일러)에 대한 변별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대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령 중·저신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신청평점모형을 재개발하고, 차량 관련 정보·유통 정보·입출금 정보 등 대안정보의 유의미성을 검토해 스코어를 고도화하는 식이다.

회사는 향후 3년간 약 5조 원이 넘는 규모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규모를 확대해 포용금융에 앞장설 계획이다.

건전성 관리도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 고정이하여신대비 약 2.5~3배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기조를 유지한다. 현재 30%대로 업권 내 최상위 수준인 BIS 비율 등도 충실히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포용금융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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