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대표이사 ‘투톱 체제’ 유지 [종합]

입력 2023-11-27 15:35 수정 2023-1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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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 단행
과감한 미래도전 속 경영안정 균형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전담조직 구축
한종희ㆍ경계현 2인 대표 체제유지

삼성전자가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 부문장 사장 ‘투톱 체제’는 유지한다. 과감한 미래도전을 꾀하면서 경영 안정을 통해 균형을 맞춘 인사란 평가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먼저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초대 미래사업기획단장에는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이 맡게됐다.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왔다.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 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전자, 전자 관계사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으로, 규모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수장(首長) 교체 없이 한종희ㆍ경계현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사업 환경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큰 틀에서 대폭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석우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과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Global Public Affairs) 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글로벌공공업무실장을 맡는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부터 개발팀장, 2022년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ㆍ영업ㆍ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TV 사업성장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은 사장급으로 격상됐다.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공공업무팀장을 맡아 온 김원경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다. 2012년 3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역임했다.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작년 사장단 인사(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와 비교해 이번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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