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의도 사투리 아닌 5000만명의 언어 쓸 것”

입력 2023-11-21 15:46 수정 2023-11-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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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질문에 “충분히 말씀 드려…제 일에 최선 다하겠다”
이재명 대표 겨냥해 “법카로 소고기‧초밥 사먹는 게 탄핵 사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대전시 중구에서 열린 컴퓨터 기반 평가(CBT) 대전시험장 개소식 참석에 앞서 시민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대전시 중구에서 열린 컴퓨터 기반 평가(CBT) 대전시험장 개소식 참석에 앞서 시민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여의도의 (국회의원) 300명이 쓰는 고유의 화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사투리’ 아니냐”며 “저는 5000만 명 국민이 사용하는 언어를 쓰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장관은 이날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CBT) 개소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장관의 문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충분히 말씀을 드렸다”며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 제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17일 대구 방문에 이날 대전, 24일에는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 시민들의 환대에 대해선 “거기서 줄 서 계셨던 분들은 다 저보다 바쁘고 귀한 시간이셨을 것”이라며 “거기 있는 분들의 시간이 저 시간보다 귀할 리 없다”고 했다.

잇단 현장 방문이 정치적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임 법무부 장관에 비해 제가 현장 방문 횟수는 적을 것”이라며 “저희가 하는 중요한 정책들 이렇게 잘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점에 대해서 좋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 작업에 대해서는 “저는 정무직이지만 임명직 공직자”라며 “제가 제 후임에 대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다.

검사 탄핵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날을 세웠다. 한 장관은 “검사 탄핵이 문제가 아니고 누구는 대통령 탄핵도 이야기하던데, 어떤 고위 공직자가 세금 빼돌려서 법인카드로 소고기·초밥을 사 먹는 게 탄핵 사유”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일명 ‘법카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한 장관을 향해 ‘후지다’는 등 발언한 데 대해서는 “송 전 대표 같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겉으로 깨끗한 척하면서 NHK(룸살롱) 다니고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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