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1위 CATL 주가 하락에 ‘LG엔솔’ 목표가도 줄하향

입력 2023-10-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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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 75만원→65만원, NH투자 72만원→66만원 하향
CATL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 주가 하락 영향
연말 반등 기대…배터리 판가 하락폭 둔화…미국 4분기 판매 회복 기대

▲LG에너지솔루션 실적 현황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실적 현황 (제공=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배터리 1위 중국 CATL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목표주가도 동반 줄하향하고 있다.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지만, 전세계 이차전지 업종의 밸류에이션 하락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12일 LG엔솔은 3분기 호실적 달성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42% 오른 4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엔솔은 3분기 매출 8조2000억 원, 영업이익 731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며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

호실적 달성에도 증권사들의 LG엔솔 목표주가는 줄하향하고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5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은 기존 72만 원에서 66만 원으로 8% 하향조정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9월에도 LG엔솔의 목표주가를 77만 원에서 72만 원으로 6.49% 낮춘 바 있다.

올해 7월부터 유진투자(73만2000원→72만 원), 다올투자증권(80만 원→70만 원), 흥국증권(78만 원→70만 원) 등이 LG엔솔의 목표주가를 낮췄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 이차전지 밸류체인 주가가 하락하면서 LG엔솔의 주가도 끌어내리고 있다. 중국 CATL의 주가는 6월 초 230위안에서 190위안대로 떨어졌다. CATL은 8월 말 기준 전세계 시장에서 36.9%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피어(Peer) 업체인 CATL의 주가하락에 의한 타깃 멀티플(12배→11배) 조정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8.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3.2배로 배터리 업종내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증권가는 LG엔솔의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앞으로의 성장 전망은 밝게 보고 있다. 연내 리튬 가격 바닥이 확인되면서 양극재를 포함한 배터리 판가 하락폭이 4분기부터 둔화될 전망이고, 미국 완성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4분기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

주민우 연구원은 “(LG엔솔의 목표가 하락은) 기술적인 조정이며, 여전히 연말 이차전지 반등을 예상한다”며 “매출액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회복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여 주가 역시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가파른 주가 하락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완화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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