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년 만에 D램 용량 50만배 늘렸다…32Gb DDR5 개발

입력 2023-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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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64Kb D램 첫 개발…세계 최대 용량 구현
12나노급 16Gb 기반 모듈 대비 소비 전력 10% 개선
AI 최적화 고용량 D램 솔루션 제공…연내 양산 계획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 (제공=삼성전자)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 D램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32Gb는 D램 단일 칩 기준 세계 최대 용량이다.

1983년 64킬로비트(Kb) 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32Gb DDR5 개발로 40년 만에 D램의 용량을 50만배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5월 12나노급 16Gb DDR5 D램을 양산한데 이어 업계 최대 용량인 32Gb DDR5 D램 개발에 성공하며 D램 미세 공정 경쟁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이번 32Gb 제품은 같은 패키지 사이즈에서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16Gb D램 대비 2배 용량을 구현했다. 128기가바이트(GB) 모듈을 실리콘 관통전극(TSV) 공정없이도 제작 가능하게 됐다. TSV 공정은 칩을 얇게 간 다음 수백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고 상단 칩과 하단 칩의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을 연결한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기존 32Gb 이하 용량으로 128GB 모듈 제작 시 TSV 공정 사용이 필수였다.

삼성전자는 같은 128GB 모듈 기준, 16Gb D램을 탑재한 모듈 대비 약 10% 소비 전력 개선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등 전력 효율을 중요시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12나노급 32Gb DDR5 D램 개발을 통해 고용량 D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시대를 주도할 고용량, 고성능, 저전력 제품들로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해 차세대 D램 시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부사장)은 "이번 12나노급 32Gb D램으로 향후 1TB 모듈까지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공정과 설계 기술력으로 메모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2나노급 32Gb DDR5 D램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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