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안 끝났나” 지난달 채권금리, 상승 마감…美 동결에도 긴축 영향 지속

입력 2023-07-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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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긴축 영향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재차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추후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10일 한국 금융투자협회에 발표한 '2023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3%로 직전 달 대비 하락 출발했으나, 호주 중앙은행(RBA)과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깜짝 금리 인상으로 상승 반전했다.

미국 5월 CPI 상승률(4.0%)도 예상을 밑돌고,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했으나, 추후 금리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국내 금리는 다소 큰 폭 상승했다. 미 연준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연 5.0~5.25%로 동결 결정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금리를 기존 4.5%에서 5.0%로 50bp 인상한 영향과 연준 의장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도 긴축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국내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감소하면서 5월(97조3000억 원)보다 8조9000억 원 감소한 88조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발행 잔액은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ABS 등의 순발행이 4조5000억 원 감소하면서 2693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2조8000억 원 증가한 10조4000억 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우량등급 회사채의 발행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AAA등급은 전 월 대비 4000억 원, AA등급은 2조2000억 원 증가했으나, A등급 회사채는 3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3조9000억 원 증가한 10조 2079억 원이 발행됐다. 사회적 채권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8100억 원), 한국자산관리공사(3000억 원) 등 총 7조2289억 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3조185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조3800억 원)보다 8050억 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5조4560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5조9320억 원) 대비 9조5240억 원 증가했고, 참여율 또한 485.3%로 전년 같은 달(249.2%)보다 236.1%포인트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BBB등급 이하에서만 2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률은 0.7%를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23조5000억 원 증가한 413조4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하루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000억 원 증가한 19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지난달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을 사들이며 3조3000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재정거래 유인 등이 유지되면서 국채 11조5000억 원, 통안채 2조1000억 원 등 총 14조2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5월 말(238조7000억 원)대비 4조1000억 원 증가해 24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CD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bp 하락 마감해 연 3.75%로 최종 고시됐다.

지난달 QIB채권 신규 등록은 2건(5775억 원)을 기록했으며,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59개 종목(약 144조5000억 원)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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