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 4명 중 1명이 이민자...경제부양 원동력으로

입력 2023-06-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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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캐나다 인구 사상 첫 4000만 명 돌파
1년간 100만 명 이민자 받아들여
선진국 중 가장 높은 2.7% 인구 증가율
이민자 유입 통해 노동력 메우겠다는 계획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네이선 필립스 광장에 있는 토론토 조형물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토론토(캐나다)/신화뉴시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네이선 필립스 광장에 있는 토론토 조형물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토론토(캐나다)/신화뉴시스
전 세계 주요국들이 저출산과 고령화,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가운데 캐나다의 이민 정책이 경제 부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최근 1년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민보다 많은 약 100만 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캐나다의 연간 인구 증가율은 선진국 중 가장 빠른 2.7%를 기록했으며 이는 개발도상국인 수단, 부르키나파소 등과 맞먹는 수준이다.

그 결과 캐나다의 인구는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40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캐나다 인구 4명 중 1명이 이민자이며 이는 주요 7개국(G7) 중 가장 큰 비율이다. 블룸버그는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캐나다의 이민자 수는 26년 후 지금의 약 두 배가 되고 2050년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을 능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캐나다 정부가 이민에 적극적인 것은 떨어진 경제활력을 살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은행(BOC)은 캐나다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최근 10년간 변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성은 정체되고 가처분 소득은 주택 가격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캐나다는 앞으로도 이민자를 통해 부족한 노동력을 메울 계획이다. 쥐스탱 트뤼도 정부는 매년 50만 명의 영주권자를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캐나다에 남은 과제는 유입된 인구로 인한 도심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노동력이 절실한 시골 지역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데이비드 닷지 전 BOC 총재는 “이러한 인구 증가 속도에 사람들이 적응할 시간이 부족해 비용을 늘리고 추가 생산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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