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4세' 이규호, 신설 법인 사장 승진…세대교체 본격화

입력 2022-11-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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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내정 등 코오롱그룹 정기 임원 인사 단행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 이규호. (사진=코오롱그룹)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 이규호. (사진=코오롱그룹)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사장은 내년 1월 출범하는 신설법인의 각자 대표이사로서 경영 전면에 나선다.

코오롱그룹은 이 신임 사장과 전철원 코오롱글로벌 부사장(BMW본부장)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 대표로 내정하는 등 총 55명에 대한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이 법인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기존 BMW,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유통 부문을 통합 관리한다. 유통 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 확장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 신임 사장은 2년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을 맡아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견인해왔다. 이 신임 사장은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온라인 플랫폼 구축,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으로 실적 반등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신임 사장은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이번에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BMW본부를 이끌었던 오랜 업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에 오른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은 통상 11월 말∼12월 초 이뤄지던 임원 인사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기에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의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임원 22명 중 16명이 40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 제조 핵심 3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교체됐다. 코오롱그룹 측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혁신, 미래 신사업 추진과 발굴 등을 꾀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영범 신임 사장은 지주사인 (주)코오롱의 사업관리실장과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글로텍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쌓은 경험과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제조 부문의 성장을 주도할 적임자로 낙점됐다.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에는 코오롱플라스틱의 방민수 부사장이 내정됐다.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부사장이,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이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코오롱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한 방 대표는 코오롱플라스틱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차량 경량화 소재를 적극 키워왔으며 사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통해 높은 성장을 이끌어온 능력을 인정받았다.

허 대표는 화학회사 악조노벨사와 삼화페인트 등을 거쳐 지난해 코오롱그룹에 합류한 후 코오롱인더스트리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전략적 변화를 추진해왔다. 향후 미래 자동차에 특화된 소재 개발과 신사업 발굴 등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과거 코오롱그룹의 ERP 도입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IT서비스 전문기업인 코오롱베니트를 디지털 대전환(DX) 시대에 걸맞은 선도기업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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