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콘텐츠 기업”…중소 이커머스 플랫폼의 이유 있는 변신

입력 2022-02-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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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신규 웹예능 ‘게임부록’ 공개
11번가, 고객이 직접 쇼핑 콘텐츠 제작하는 ‘팁콕’ 서비스 오픈
위메프, 1분기 내 ‘D2C’ 서비스 시작

티몬과 위메프, 11번가 등 중소형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몬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11번가는 동영상 리뷰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 위메프는 이용자와 브랜드사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네이버와 SSG닷컴, 쿠팡에 대응하려는 조치이다.

티몬,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다

▲티몬은 아프리카TV 프리콩과 초록뱀미디어 자회사인 오로라미디어와 신규 웹예능 ‘게임부록’을 공동제작한다.  (사진제공=티몬)
▲티몬은 아프리카TV 프리콩과 초록뱀미디어 자회사인 오로라미디어와 신규 웹예능 ‘게임부록’을 공동제작한다. (사진제공=티몬)

티몬은 아프리카TV 프리콩과 초록뱀미디어 자회사인 오로라미디어와 신규 웹예능 ‘게임부록’을 공동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게임부록은 작년 9월 티몬과 프리콩이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및 미디어 커머스 확장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콘텐츠다.

게임부록에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비롯해 유명 유튜버 김성회, 성승헌 캐스터가 출연한다. 이들 출연진은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게임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게이머로서 솔직 담백한 에피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초기에는 콘텐츠 자체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후 자리 잡으면 콘텐츠를 통해 게임 관련 상품 및 쿠폰을 소개할 것”이라고 했다.

티몬은 지난해 콘텐츠를 커머스와 연계하는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자 아프리카TV뿐만 아니라 틱톡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작년 말에는 유튜브를 통해 웹예능 콘텐츠 ‘광고천재 씬드롬’을 공개했다. 씬드롬에 소개된 KFCㆍ명륜진사갈비 상품들은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위메프 “브랜드사들에 수수료 안 받는다”

▲11번가는 지난달 고객이 직접 쇼핑 콘텐츠를 제작해 등록하는 ‘팁콕’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제공=11번가)
▲11번가는 지난달 고객이 직접 쇼핑 콘텐츠를 제작해 등록하는 ‘팁콕’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제공=11번가)

11번가는 소셜 미디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19년 업계 최초로 동영상 리뷰 서비스인 ‘꾹꾹’을 시작했다. 꾹꾹을 통해 하루 최대 2만 건 이상의 동영상 리뷰가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고객이 직접 쇼핑 콘텐츠를 제작해 등록하는 ‘팁콕’ 서비스를 오픈했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피드백을 콘텐츠에 남기거나 마음에 드는 게시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위메프는 올해 1분기 내 이용자와 브랜드사를 직접 연결하는 ‘D2C(다이렉트 투 커스터머)’ 서비스를 시작한다. D2C 서비스에는 입점 절차가 아예 없는 만큼 위메프는 브랜드사들에게 입점ㆍ연동 수수료 등의 비용을 받지 않는다. 수익은 광고 수입 등을 통해 확보한다.

DC2 서비스로 이용자들은 위메프에서 브랜드몰 상품을 확인한 후, 연계된 브랜드몰로 이동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 후기, 선호도 등 상품에 관한 데이터도 제공받는다.

거대 이커머스 기업과 차별화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이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 데는 거대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18.6%)와 SSG닷컴(이베이코리아 포함, 14.8%), 쿠팡(13.7%) 등 빅3가 주도권을 차지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11번가의 점유율은 각각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은 네이버, SSG닷컴, 쿠팡과 달리 막강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이들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수립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차별화 를 위해 꺼내든 무기가 콘텐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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