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자사주 매입…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의 '실적개선' 자신감

입력 2020-03-02 13:47 수정 2020-03-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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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사장 "올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이후에 계속 흑자기조 유지할 것"

(사진제공=현대상선)
(사진제공=현대상선)

배재훈<사진> 현대상선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상황을 맞았음에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 사장은 지난달 27일 자사주 1470주를 매입했다. 이번 매입을 통해 배 사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6만3043주에서 6만4513주로 늘어났다. 지분률은 기존 0.02%에서 변동 없다.

배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 등의 악재에도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행보라고 업계는 해석했다.

해운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해운 물동량 급감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 덴마크 해사 정보업체 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량은 35만 개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 손실 규모는 매주 약 3억5000만 달러(약 42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2주 동안 현대상선의 중국 물동량 또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다만 현대상선은 감소된 물동량이 이달 중하순부터 70~80% 회복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다음 달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대상선이 정회원으로 가입된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는 4월부터 전 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해,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상선은 이 중 27개 노선에서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과거 2M과 정식 회원 대비 한 단계 낮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것과 비교했을 때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확보하게 됐다.

확보된 노선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이 투입될 예정이다. 초대형 선박을 확보하면서 현대상선은 연료비 절감과 같은 효과를 누리게 됐다.

상승세에 힘입어 현대상선은 올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 현대상선은 2015년 2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배 사장은 올해 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체적인 선복량 증가와 시장의 수요 증가, 운임 예측 등을 고려했을 때 3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4분기, 내년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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