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정부, ‘코로나19 치료 중증 환자에 초점’ 가이드라인 결정

입력 2020-02-25 15: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퇴근 혼잡 시간대 피할 것·임시 휴교 적극 허용 등 대책 포함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 걸려 있는 증시 현황판 앞을 25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 걸려 있는 증시 현황판 앞을 25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을 결정했다.

감염이 확대된 지역의 의료기관은 중증 환자에 초점을 맞춰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골자이며 정부는 학교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기민한 임시 휴교도 촉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가진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금이 전염병 유행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가이드 라인은 환자 증가 속도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담았다.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이날부터 혼잡 시간대를 피해 출퇴근할 것을 지시했다. 아베 총리는 기업에도 시차를 둔 출근이나 재택근무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환자가 몰려 있는 지역에는 감염증 전문가가 참가한 대책 팀을 파견한다. 이날 홋카이도에 팀을 보냈다.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특정 학교에서 감염자가 나왔을 경우 환자가 없는 지역 내 다른 학교도 임시 휴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부과학성은 이날 안에 각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통지를 보낸다. 이미 홋카이도 지바현, 이시카와현 등에서 교사나 중학생 감염이 잇따라 보고돼 해당 학교들이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임시 휴교는 지자체와 각 학교 재량에 있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지역 내 여러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과감히 전체 학교가 휴교하는 일도 선택사항에 넣어줬으면 한다”고 적극적인 대응을 권고했다. 이어 “학생과 접하는 교사들은 컨디션이 나쁠 경우 휴가를 내는 등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은 “출퇴근 시 혼잡 시간대를 피하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직원들이 휴가를 내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산업계에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은 이날부터 시차출근제를 실시하고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75,000
    • -4.04%
    • 이더리움
    • 4,493,000
    • -4.55%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5.66%
    • 리플
    • 747
    • -4.35%
    • 솔라나
    • 207,600
    • -9.03%
    • 에이다
    • 674
    • -5.6%
    • 이오스
    • 1,218
    • -2.56%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3
    • -4.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8.49%
    • 체인링크
    • 20,980
    • -5.37%
    • 샌드박스
    • 651
    • -9.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