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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겜:뷰] 현실에 더 가까워진 '피파20'…지나친 현질 유도는 ‘씁쓸’

입력 2020-02-19 16:08 수정 2020-02-19 16:15

'이겜:뷰''이투데이의 게임 리뷰'의 준말로 다양한 게임을 독자에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프로게이머를 준비한 경험으로 다양한 게임을 가감 없이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사진제공=EA스포츠)
(사진제공=EA스포츠)

축구게임에는 거대한 양대산맥이 있다. 하나는 '위닝'으로 불리는 '프로 에볼루션 사커(PES)', 다른 하나는 오늘 소개할 'FIFA(피파)'다.

피파는 1993년에 피파94가 처음 출시된 뒤, 매년 나오는 '장수 게임' 중 하나다. 피파20은 시리즈 27번째 작품으로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PC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에서 즐길 수 있다.

◇달라진 피파20…"100% 한글화 대환영"

전작과 비교했을 때, 피파20의 가장 큰 차이점은 두 가지다. 100% 한글화와 패스의 움직임의 변화다. 한국 유저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단연 한글화 지원. 무려 9년 만에 100% 한글화를 지원하면서 게임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됐다.

한글화 지원이 유저들에게 환영 받는 것은 '커리어 모드' 때문이다. 피파20에는 선수나 감독을 만들어 육성할 수 있는 '커리어 모드'가 있다. 영어가 친숙하지 않은 유저는 커리머 모드를 할 때, 진행 흐름을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 이적 시장에서 다른 구단의 제안과 연봉을 쉽게 파악하기 힘들어 대리인에게 강제 위임(?)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피파20은 모든 내용을 한글로 확인할 수 있어 게임 내에서 나타나는 여러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다.

패스의 움직임이 사실적으로 변해 현실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작 피파 시리즈는 패스가 잔디에 붙어서 움직여 공을 주고받기가 쉬웠다. 실제 축구에서 어려운 '티키타카'(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받는 축구 경기 전술)를 비교적 쉽게 구현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피파20은 패스의 불규칙 바운드가 많아졌다. 선수 능력치에 따라 패스 궤적이나 불규칙 바운드의 정도가 달라지면서 사실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 선수 능력치에 맞게 공을 주고받는 것에도 차이가 생겨 전보다 매끄러운 연계가 어려울 때도 있다. 게다가, 전에는 롱패스로 공을 받고 한참이나 우물쭈물해서 공격 속도를 떨어뜨렸지만, 피파20은 달려가고 있는 선수가 공을 받으면 곧장 다음 움직임을 가져가 속도감을 살렸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돈을 내고 FIFA 포인트를 사는 모습. 이것으로 능력치 좋은 선수를 살 수 있다. (출처=독자 제공)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돈을 내고 FIFA 포인트를 사는 모습. 이것으로 능력치 좋은 선수를 살 수 있다. (출처=독자 제공)

◇어려워진 프리킥과 페널티킥…'현질' 유도하는 온라인 모드

하지만 피파20에서 유저들의 원성을 사는 변화도 있다. 먼저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플레이스테이션4를 기준으로 프리킥을 차려면 왼쪽 스틱으로 슛할 위치를 선정하고, 슛 버튼을 누른다. 그다음 왼쪽 스틱으로 공의 회전을 조절한다. 손가락만 몇 번 움직이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스틱 감도를 높게 조절해 정교한 조작이 어렵다. 페널티킥도 놓치기에 십상이다. PC나 닌텐도에서도 쉽지 않다.

그래픽 역시 조금 아쉽다. 게임을 하면서 선수들 개개인의 차이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생김새는 물론이고 선수들이 달리는 모습, 공을 차는 각도나 팔의 위치 등이 모두 다른데도 이런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전혀 다른 두 선수지만, 게임상에서는 누가 누군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 시리즈가 발매되면서 많이 보완되고 있지만, 발전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온라인 모드를 이용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현질'(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돈을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이 단연 두드러진다. 아무리 많은 시간 동안 실력을 쌓는다 하더라도 돈을 쓰지 않는다면 좋은 팀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능력치가 좋은 선수를 모은 다음 전략과 실력으로 승리를 거두는 법인데, 돈을 쓰지 않으면 능력치 좋은 선수를 모으기가 어렵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 4처럼 돈을 내야 좋은 팀을 이른 시간 안에 꾸릴 수 있는 셈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기준으로 1만8000~10만4400원 사이에 돈을 내고 포인트를 구매한 다음 '랜덤'으로 선수가 나오는 상품을 사면 된다. 랜덤인 만큼, 돈을 쓴다고 무조건 좋은 선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좋은 선수를 뽑기 위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 넘는 현질을 하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 유튜브에서는 50만 원, 100만 원, 심지어는 1000만 원을 투자해 선수 뽑기(일명 카드깡)를 하는 게 하나의 콘텐츠가 된지 오래다. 물론 '온라인 모드'를 하지 않는다면 현질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된다.

▲0점을 준 유저가 많아 총점이 1.1에 그치고 있다. 만점은 10점이다.  (출처=메타크리틱)
▲0점을 준 유저가 많아 총점이 1.1에 그치고 있다. 만점은 10점이다. (출처=메타크리틱)

◇유저의 평가 "매년 똑 같은 게임"

게임에 대한 호불호는 유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피파는 비판이 좀 더 우세하다. 세계 최대의 영화, 게임, TV 쇼, 음악 앨범 비평 모음 집계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는 피파20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다. 전체 2091개 평가 중 부정평가가 1884개다.

상당수 유저들은 피파의 제작사인 EA를 향해 "아주 작은 변화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년 같은 게임을 내놓는다"라고 지적한다. '최악의 축구게임'이라는 모진 평가도 많다. 게임방식, 그래픽, 게임 내 콘텐츠, 심지어 발생하는 오류까지 똑같다는 것이 유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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