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잔치 열렸는데...웃지 못하는 ‘투자의 귀재’ 버핏

입력 2020-02-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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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웃지 못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최장기 호황 장세에서 재미를 못 보고 있다. 지난해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10% 상승했다. 나쁘지 않지만 S&P500 지수 기업들의 수익은 버크셔해서웨이의 두 배를 넘는다.

버크셔의 이 같은 부진은 투자 비중이 가장 많은 애플 주가가 지난 12개월 동안 거의 두 배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애플이 끌어주는데도 불구하고 버크셔해서웨이의 다른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가 시원찮다는 설명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S&P500을 거의 먹여살리다시피 하는 5대 기업 주식 가운데 애플과 소량의 아마존 주식만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식은 담지 않았다. 그 밖에 주식 장세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주식도 사들이지 않았다.

반면,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높은 기업 성적이 좋지 않다. S&P500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웰스파고, USB, 델타가 버크셔해서웨이의 수익을 갉아먹었다. 특히 6번째로 투자 비중이 많은 크래프트하인즈의 경우 주가가 35% 이상 빠졌다.

시장의 관심은 버핏과 그의 동료들이 포트폴리오 항목을 수정할지에 쏠린다. 오는 14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자료에 버크셔해서웨이의 업데이트된 보유 주식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사상 최대 수준인 1300억 달러(약 153조 80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코끼리급 인수를 원한다는 신호를 여러 차례 보내왔다. 2015년 항공기 부품업체 프리시전캐스트파츠를 32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사냥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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