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발언대] 국제입찰을 통한 보건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기대한다

입력 2019-12-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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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좌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

▲배좌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배좌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을 통해 운영되는 조달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298억 달러(약 150조3000억 원, 2018년 기준)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의료서비스·제약·의료기기 등 국내 보건의료산업체의 해외조달시장 참여 및 해외 발주처·조달전문가와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국제입찰주간 2019(Global Healthcare Procurement Conference)’ 행사를 개최했다.

이 중 국제 보건의료협력포럼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세계기금(Global Fund) 등 국제기구와 필리핀, 베트남,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보건부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보건의료 분야 해외입찰 프로젝트 동향 및 사업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보건의료분야 국제입찰 및 공공조달 프로젝트의 수요 및 트렌드, 국내 제약·진단기기 해외조달시장 정보 및 협력 사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 국가들은 주로 건강보험시스템 고도화와 보건산업 인프라 구축, 의료기술 개발 등에 관심을 가졌다. 케냐는 핵심 도시에 국립병원이 신설되는 추세로, 중소형 진단장비와 시약, 일반의약품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

포럼 후에는 국내 기업과 해외정부·발주처 간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하여 해외 조달시장 협력 활성화 및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정부·국제기구와 국내 보건의료산업체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해외 조달시장 진출 기반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우리 기관과 유엔 산하기구의 지원을 통해 태국 및 베트남 보건부 공공조달 수주를 받은 제약기업의 성공 사례는 국내 기업의 해외조달을 통한 성공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해외 조달시장 진출은 국제입찰 시장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한다. 국제입찰 시장은 발주하는 기관과 자금의 출처에 따라 ‘내자 국제 경쟁입찰’ 및 ‘외자 국제 경쟁입찰’로 분류할 수 있다. 차관자금 신청부터 프로젝트 입찰 과정, 심사, 승인 및 프로젝트 운영 등 차관자금 운영과 프로젝트 집행에 투명성과 책임성이 보장되는 ‘외자 국제 경쟁입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제입찰은 수요 발생, 예산 배정, 예산집행 계획, 시장조사, 입찰공고, 제안서 작성 및 제출, 계약 수주, 계약 이행, 사후 관리, 계약종료 과정으로 진행된다. 우리 기업은 정확한 조달절차 정보 인식 부족, 발주처 네트워크 부재 등으로 입찰 프로젝트 수주율이 낮은 실정이다. 진흥원에서는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조달정보 제공, 컨설팅 지원 등 우리 기업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제입찰뿐 아니라 보건의료 관련 분야의 진출도 국제입찰에 영향을 미친다.

중동의 의료한류 교두보 역할로 알려진 국내 종합병원의 아랍에미리트(UAE) 병원 운영은 국내 보건산업의 해외진출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병원 정보시스템 공급 계약체결은 병원의 해외 진출로 인한 연관 분야의 해외 조달시장 동반 진출의 성공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민관 합작 방식으로 해외진출 성공 사례를 축적한 후 연관 산업에 전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국제입찰은 우리 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다. 보건의료 해외조달 초기 단계 진입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 프로젝트 수요에 대한 국내 기업의 준비된 기술력 등 참여 역량 강화를 통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의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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