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예상 웃돌아...미중 무역합의로 증가세 이어질 듯

입력 2019-12-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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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투자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의 투자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문가 예상치인 5.0%는 물론 지난달의 4.7%를 크게 웃돌았다. 11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의 4월과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6년 만에 최저치인 7.2%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수출 감소에도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내수를 끌어올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로 이 같은 추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왕타오 UBS 수석 애널리스트는 “12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없어 중국의 최근 생산 활동 호조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정책 기조도 민간 투자를 지지하고 인프라 건설을 늘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들어 11월까지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5.2%로 1998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에 대응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 안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결과가 시원찮은 셈이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내년 1월 서명이 이뤄지고 관세도 철회되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투자가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채 증가와 디폴트 위험성이 남아 있지만 중국 정부가 정책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중국 경제 낙관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무역전쟁 속에서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지자 중국은 올해 2조1500억 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용 특수목적 채권 발행 한도를 각 지방정부에 하달하고 투자를 독려했다.

한편, UBS와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체결 발표 이후, 202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5.7%에서 6%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관세 감소가 내년 GDP 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 확대로 돼지고기 가격이 견인한 물가상승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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