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이틀째 출퇴근길 시민 불편…화물 운송도 일부 차질

입력 2019-11-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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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운행률 50%대로 떨어질 듯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틀째인 2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구로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틀째인 2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구로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철도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로 이어지면서 출퇴근길 시민의 불편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화물 운송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주말에는 50%대까지 운행률이 떨어질 예정이라 국민 피해는 더 클 전망이다.

21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전철 운행은 평시 대비 82% 수준으로 떨어졌다. 운행률 86.1%를 기록했던 파업 첫날보다 4%포인트(P)가량 더 줄었다.

평시 하루 162회 운행하던 경의·중앙선은 운행 횟수가 124회로 줄었고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ITX 청춘열차 역시 하루 운행 횟수가 36회에서 21회로 줄었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금∼일요일은 운행률이 58∼5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민 피해가 클 전망이다.

한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수도권 광역전철은 서울지하철 1, 3, 4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이 있다.

이날 KTX는 평시 대비 68.9%만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평상시 51대가 부산역을 출발했던 KTX 상행선은 이날 34대만 운행, 66.7% 운행률을 기록했고 경기 고양시 KTX 행신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부산(3편), 마산(1편), 포항(1편)행 열차 등 5편이 정지됐다.

22일은 주말과 이어지는 금요일이어서 열차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혼잡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 금요일 오후부터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KTX는 이미 대부분 매진돼 논술시험을 치러 상경하는 수험생들과 한·아세안 정상회담 참석자 등 관계자들이 비상이 걸렸다.

화물 운송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처리량이 가장 많은 부산신항역과 부산진역은 파업 전에는 각각 하루 1100TEU, 75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지만 현재 화물량이 350TEU, 240TEU로 30% 수준으로 줄었다.

시멘트 공장이 몰려있는 충북 단양 등 지역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지역 시멘트 공장은 전체 물류에서 철도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40∼50%에 달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파업 기간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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