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9∼12% 늘었다…배추ㆍ무 등 주요 채소류 가격 상승

입력 2019-11-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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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장 비용 조사 결과 (사진 = 서울시)
▲서울 김장 비용 조사 결과 (사진 = 서울시)

올해 서울 시내에서 직접 재료를 사 김장(배포 20포기 기준)을 하면 전통시장에선 27만 원, 대형마트에서는 31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1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와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김장 비용을 조사ㆍ발표했다.

공사는 11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 내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김장 재료 13개 품목의 소매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만37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 1400원보다 9%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31만4691원으로 지난해 28만203원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3%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비용이 상승한 이유는 배추, 무, 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배추와 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다.

배추의 경우 태풍이 배추 주산지에 피해를 주면서 폐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해남, 강릉 등 주요 산지의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무는 파종기 태풍 영향으로 인한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수산물 중에는 굴의 가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태풍과 여러 기후 조건에 비해 출하량은 양호한 편이지만, 김장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깐마늘, 대파, 생강 등의 양념 채소는 작황호조로 전통시장,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새우젓, 소금, 멸치액젓은 전통시장에선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상승했다.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의 소요 비용은 28만3346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3.5% 더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소요 비용은 35만3025원으로 1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3만6757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3.5%, 24.8% 낮았다. 특히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미나리, 굴, 소금, 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김장 관련 주요 품목의 도매 시세를 누리집(www.garak.co.kr)에 제공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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