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늘고 전장화 가속…스마트폰·車 변수가 늘어난다

입력 2019-10-20 07:00 수정 2019-10-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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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모델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모델 (사진제공=삼성전자)

제품의 전장화, 적용 부품 수가 증가하면서 예상치 못한 제품 결함과 오작동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은 멀티 카메라, 5G, 생체인증 기능 등이 추가되며 부품 수와 소프트웨어(SW)가 복잡해졌다. 자동차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전장부품 탑재가 늘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10과 갤럭시 노트10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갤럭시S10 디스플레이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을 때 초음파 지문인식이 등록된 지문이 아닐 때도 잠금이 풀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같은 문제는 초음파 기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사용하는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외에 광학식 기반 지문인식 센서를 사용하는 갤럭시탭S6에서도 보고됐다. 삼성전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패치와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삼성 스마트폰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처음으로 야심차게 준비해 적용한 기술이다. 앞서 삼성의 첫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에서는 화면보호막과 힌지 사이 이물질 등의 문제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업계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 수가 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서 돌발 이슈가 불거졌다고 본다. 현재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3000개 이상으로 기술이 진화할 수록 더 늘고 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수가 늘어날수록 필요로 하는 부품수도 증가했다. 또 5G 이동통신으로 가면서 이와 관련된 반도체도 바뀌고 늘었다. 달라진 스마트폰의 스펙에 맞춰 SW에서의 변화도 일어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한 대에 사진, 전화, 인터넷, 금융 등 컴퓨터를 능가할 정도의 다양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부품과 반도체, SW, 애플리케이션 간 충돌 등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진화된 기술이 상용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진통”이라며 “제조사의 좀 더 세심한 제품 검증과 경우의 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품이 복잡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IT·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를 조립하는 데 필요한 부품 수는 약 3만여 개. 이들 부품 대부분은 모듈화 전장부품으로 대체되면서 그 수는 줄었지만, 각종 SW와 반도체 탑재는 더 늘었다.

자동차는 아날로그 수동에서 디지털 자동으로 부품이 변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부품장치와 이를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를 받는 경우도 나타났고, 일부는 차량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5G 통신 기술의 발달로 커넥티비티, 디스플레이, 첨단 주행보조 장치 등의 기능이 요구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의 전장부품 및 반도체 수요는 더 커졌다. 전자·제어 장치 등 부품수가 늘면서 변수가 많아졌고, 이에 따라 차량 결함을 완벽하게 잡아내기는 더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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