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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엔젤투자매칭펀드’, 19%가 폐업

입력 2019-10-17 09:34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제공=어기구 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제공=어기구 의원실)

한국벤처투자가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엔젤투자매칭펀드(이하 엔젤펀드)가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엔젤투자매칭펀드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엔젤펀드 투자기업 507개사 중 18.7%인 95개 기업이 폐업했다. 이들 기업에 투자된 엔젤펀드는 151억3000만 원이나 이 중 29억2000만 원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 중인 기업 23개사를 제외하더라도 한국벤처투자는 30개사만 폐업실사를 실시했고, 폐업사실을 알리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거나 잠적하여 회계실사를 못한 경우는 42개사가 있었다. 역시 소송중인 기업을 제외하고 봐도, 투자금 회수기업은 6개사, 1억 8400만원에 그쳤다.

‘연도별 폐업기업의 발생현황’을 보면 2013년 5개사였으나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25개사로 급증했으며, 피해투자액도 2013년 7억8000만 원에서 2018년 41억7000만 원으로 늘었다.

엔젤펀드 투자 후 폐업기업들은 창업 3년 이내에 폐업한 기업이 46.3%이며, 대부분이 5년 이내에 폐업했다.

엔젤투자는 창업 또는 초기단계의 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투자형태로 제공하고, 경영에 대한 자문 등을 해주어 기업 가치를 높인 후 일정한 방법으로 투자이익을 회수하는 것이다.

엔젤펀드는 정부가 엔젤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엔젤투자의 투자 안정성을 조금이나마 보장시켜주기 위한 제도로서,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만큼 정부에서 1:1 또는 1:2로 매칭 투자를 해주어 엔젤투자자의 육성과 양성을 통한 건전한 벤처생태계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고, 스타트업의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한 시드머니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벤처기업에 투자하여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벤처투자액 증가, 벤처기업 급증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벤처 붐 조성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벤처투자자금의 획기적 증대도 중요하지만 멘토활동 등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유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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