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민통선 내 멧돼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19-10-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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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감염된 야생 멧돼지(사진 제공=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감염된 야생 멧돼지(사진 제공=환경부)
민간인통제선 안쪽에 서식하던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경기 연천군 왕징면 하천변에서 발견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이 멧돼지는 전날 비틀거리는 상태에서 발견돼 연천군과 야생생물관리협회이 사살, 시료를 채취했다.

강원 철원군 원남면에서도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돼 죽은 멧돼지 두 마리가 발견됐다. 다만 군(軍)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 4구 중 한 마리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한 마리는 부패가 심해 정밀검사를 맡기지 못했다.

국내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된 건 이번까지 모두 4마리다. 이달 초에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폐사한 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접경지역 멧돼지 전체로 확산했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야생 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핵심 매개체로 꼽힌다. 5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직후 우리 정부가 야생 멧돼지 관리를 강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DMZ 내 북측 철책은 상태가 열악하고 경계도 심하지 않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우리 측 경계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환경부는 이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군과 지자체 등에 발견 지점으로 사람이 이동하는 것을 통제하고 방역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발견지 근처엔 지뢰 지대가 포함돼 있어 아직 효과적인 통제ㆍ방역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국내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ASF 대응에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며 “추가적인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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