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 순항…"지역 발전 성과"

입력 2019-10-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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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최초의 재생사업…"관(官) 주도로 하기 어려운 변화 일어나" 호평

SK E&S의 ‘로컬라이즈 군산(Local:Rise Gunsan)’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소셜 벤처 육성을 통해 군산의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SK E&S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시행 6개월 만에 지역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이끌며 군산을 ‘도시재생의 메카’로 변신시키고 있다.

SK E&S는 12일 군산시 영화동에서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군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23개 기업이 사업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각사가 발굴한 사업 아이템들을 소개했다.

참가 기업들은 성장 스토리와 군산 맞춤형 창업 콘텐츠들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낸 전시회를 열고 참가 기업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벤처부 초청으로 방한한 글로벌 스타트업 총 11개사 15명의 창업가들도 현장을 찾아 로컬라이즈 창업 기업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로컬라이즈 군산’은 SK E&S가 올해 초 민간기업 최초로 소셜 벤처 육성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에 나선 프로젝트이다. 구(舊) 도심인 영화동 일대를 군산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23개 소셜 벤처들은 지난 6개월간 다양한 주제의 군산 지역재생 사업들을 수행해왔다.

SK E&S는 ‘로컬라이즈 군산’을 통해 소셜 벤처들을 위한 △업무 및 교육공간 △현지 숙소 △창업교육 등을 지원 중이다. 지난 3월 군산 영화동에 인큐베이팅 오피스인 ‘로컬라이즈 타운’을 구축하고 입주 기업들에게 업무 공간, 커뮤니티 라운지, 숙소 등을 제공했다.

또 사회 혁신 창업가를 육성하는 기업인 ‘언더독스’와 함께 전문적인 창업 교육도 제공하는 등 소셜 벤처들의 원활한 현지 정착을 위한 올인원(All-in-one) 지원전략을 펼치고 있다.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는 군산에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한 정부 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이 로컬라이즈 타운을 직접 방문해 창업가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7월에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기획단이 프로그램 벤치마킹을 위해 군산을 찾았다.

프로젝트 참가기업과 기존 지역 상공인과의 협업도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다.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한국 자유여행 가이드를 만들고 있는 ‘소도시’는 지역 공예공방과 손잡고 군산 주요 관광지를 상징하는 굿즈(Goods)를 제작하고 있다.

또 영상 컨텐츠 제작 전문 업체인 ‘슈퍼워커’는 군산지역 사회적 기업인 ㈜지방과 함께 지역 컨텐츠 전문가 육성을 위한 로컬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개소를 준비 중이다.

이 밖에 ‘멍랩’ ‘세컨투모로우’ 등 5개 창업 기업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2억 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도시재생 전문가로 꼽히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윤주선 박사는 “SK E&S의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는 관(官) 주도로 하기 어려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외부인들에게는 감각적이고도 전방위적인 군산시 홍보가 진행되고 있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는 군산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평가했다.

SK E&S는 향후 로컬라이즈 창업 기업들의 지역 프로젝트 및 사업 안정화를 위해 2021년까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프로젝트의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면 내년부터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대폭 강화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및 지역 상생에도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군산은 도심 곳곳에 남아있는 풍부한 역사 유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 라며 “로컬라이즈 창업팀들이 군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려 지역 문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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