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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두려워하던 사태가 벌어졌다”…국제유가 어디로

입력 2019-09-15 13:28 수정 2019-09-15 16:59

유가, 배럴당 100달러로 치솟을 수도…아브카이크 원유 탈황·정제 시설은 사우디서 가장 중요한 단일 석유 시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원유시장이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석유 시설이 14일(현지시간)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을 받아 산유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막대한 피해를 본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해당 공격에 대해 원유시장이 반응하고 긴급 석유비축이 시작되는 등 모두가 두려워하던 사태가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의 아브카이크 원유 탈황·정제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시설 2곳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몇 시간 만에 진압됐으나 세계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 원유 흐름은 거의 확실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며 그동안 중동 지역에 대해 긴장을 풀었던 트레이더들이 이번 공격에 반응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그동안 안정적이었던 국제유가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에 전일 대비 0.4% 하락한 배럴당 54.85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0.3% 내린 배럴당 60.2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WTI 가격은 지난주 약 3%, 브렌트유는 2.1% 각각 떨어졌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주 첫 거래일인 16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5~10달러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퍼센트(%)로 환산하면 WTI 기준 9~18%에 달하는 상승폭이다.

아람코는 피해를 본 석유 시설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복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손실된 원유 산유량에 대해서는 비축유 공급으로 그 영향을 상쇄할 것이며 16일까지 원유 생산량을 정상적인 수준인 하루 980만 배럴로 복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피해 복구가 장기화하면 전 세계에서 한 달에 1억50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블룸버그는 피해 복구가 조기에 이뤄질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공격은 사우디 석유 인프라의 취약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중동발 긴장에 유가가 계속해서 강한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에 공격 받은 아브카이크 단지는 사우디 석유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시설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아람코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해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약 절반을 처리했다. 아브카이크는 호르무즈해협과 연결된 사우디의 페르시아만 수출터미널보다 더욱 중요한 시설이다. 이곳에서 정제된 원유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로 보낼 수 있어 원유 수송 다각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

사우디 동서를 횡단하는 파이프라인이 바로 아브카이크에서 시작되며 인근 유전에서 생산하는 막대한 원유들도 바로 이곳에서 처리된다. 결국 이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은 사우디 원유 수출 흐름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우려했다.

또 쿠라이스 유전은 사우디에서 두 번째로 크며 하루 14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기존 원유 비축분을 통한 사우디의 석유 수출 유지도 불투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사우디는 최근 수년간 유가 하락 등에 비축유를 2016년 초부터 줄이기 시작해 현재 그 규모는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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