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32)] 2020학년도 '서강대' 합격 입시컨설팅

입력 2019-07-02 07:00 수정 2019-07-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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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원율 높은 학생부종합전형 적극 공략

올해 2020학년도 서강대의 정원내 선발인원은 총 1576명이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수능위주의 정시선발전형으로 매우 간소하게 설계되어 있어 사실상 학생부종합전형에 도전하거나 논술 및 정시준비를 하는 형태 중 하나로 지원전략을 설정해 볼 수 있다.

핵심은 학생부종합전형 공략이다. 서강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없이 서류 100% 반영만으로 전체 정원의 47.9%에 달하는 인원을 선발한다. 선발비율 뿐 만 아니라 미등록에 의한 충원율도 높은 편이라 대략 3~5:1 수준의 낮은 실질경쟁률이 형성된다는 장점이 있으니 상위권 학생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보자.

특이사항으로는 특기자전형의 폐지를 꼽을 수 있다. 기존의 특기자전형인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은 폐지되었고, SW우수자는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식융합미디어학부 5명, 컴퓨터공학과 11명을 선발한다. 서강대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선발비율이 높은 학생부종합전형 공략 가능성을 살펴보고, 합격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논술준비와 수능준비를 통한 진학가능성을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종합형과 학업형의 이해

서강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종합형과 학업형 두 가지 전형이 개설되어 있다. 전년도 자기주도형은 종합형, 학업형은 일반형으로 올해부터 명칭을 변경했고, 졸업연도 제한을 폐지, 추천서를 선택서류로 전환하는 변화를 나타내며 수험생들의 편의를 높였다. 두 전형 모두 특별한 지원 자격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면접 없이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선택)) 100% 반영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서강대의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 계열구분, 인재상이라는 4가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종합형과 학업형 모두 지원자의 다양한 역량과 잠재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자기소개서를 통해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서류평가 요소는 학업역량, 성장가능성, 개인의 차별적 특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전공과 관련된 역량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유리한 방향으로 학과선택의 폭을 넓혀볼 수 있을 것이다.

종합형과 학업형은 평가요소가 동일하여 중복지원을 통해 합격의 기회를 넓혀볼 수 있다. 차이는 학과모집과 계열모집, 그리고 서류제출의 시기에 있다. 종합형은 학과모집을 실시하며 수시접수와 동시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한다. 반면 학업형은 자연계는 학과모집이지만, 인문계의 경우 계열모집을 실시하며, 자기소개서는 수능 이후에 제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즉, 수능직후 가채점 결과를 확인하고, 정시지원이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미제출로 수시 불합격 및 정시 지원의 기회 획득이 가능한 전형이다. 전년도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폐지되어 결국 두 전형은 서류제출 시기 외에는 동일한 전형임을 참고하도록 하자.

평가요소가 동일하기 때문에 최종 진학대학으로 서강대를 희망하는 학생은 종합형으로, 정시를 통해 상위대학 진학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싶은 학생은 학업형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참고로 신설된 SW우수자전형은 소프트웨어 분야의 역량 뿐 만 아니라 수학, 과학 역량이 뛰어난 학생도 선발대상이 될 수 있음을 참고하도록 하자.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자는 일반고 출신자의 경우 교과 평균 1등급 초중반, 특목/자사고 출신자의 경우 교과 평균 3등급 이내 수준의 합격자 분포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자연계열은 전반적으로 이보다 낮은 성적 분포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교과성적만으로 합·불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교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지적역량을 키우고, 해당 노력에서 얻은 자신의 역량을 자기소개서에 잘 표현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는 논술전형

인문계 145명, 자연계 90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60~120:1 수준으로 접수 경쟁률이 매우 높게 형성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한국사 4등급 이내 필수 및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사회/과학 중 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높지 않아, 실질경쟁률도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전년도 서강대 논술전형의 접수경쟁률은 경제학부(63.9)~화공생명공학(122.69) 수준을 기록했고, 실질경쟁률은 물리학(17.41)~지식융합미디어학부(42.53) 수준을 기록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논술 대비가 필요하다. 논술은 서강대가 발행하는 논술가이드북을 통해 대비해 볼 수 있다. 서강대는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며, 인문계는 인문/사회과학 관련 분야의 제시문과 논제, 자연계는 수리논술만 출제되어 준비에 부담이 적은편이다.

◆정시, 상위권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

정시에 서강대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주로 ‘나’군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의 지원을 고려한다. ‘가’군에서 경쟁하는 대학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이 있다. 열거된 대학 지원자들의 수능성적 차이는 크지 않다. 영어 절대평가와 쉬운 수능에 따른 고득점자의 양산과 더불어 정시 선발규모의 축소로 매년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진다. 정시 지원 학생들은 각자의 목표에 맞춰 소신, 적정, 안정 등의 지원 성향에 따라 최종적으로 ‘가, 나, 다’군의 지원 포트폴리오를 결정하게 된다.

특이사항으로는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인문, 자연계열 구분 없이 동일하다는 점이 있다. 전년도부터 수학(가/나)과 탐구(사탐/과탐) 유형 선택에 따른 구분 없이 자유로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반영비율은 국어는 34.4%, 수학은 46.9%, 탐구는 18.7%로 설정되어 있다.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9점, 3등급 98점으로 등급 간 점수 차가 매우 적고, 한국사는 4등급까지 10점의 동일한 가산점이 부여된다. 인문·자연 모두 사실상 수학의 고득점이 중요하며, 실제로 수학 고득점자들의 지원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계열 구분 없이 수학(가) 응시자에게는 취득 표준점수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올해 수능 수학과목의 표준점수 분포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교차지원이 대거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수능 백분위 평균 기준, 인문계는 94.7%~96.5%, 자연계는 92.4%~94.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수능공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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