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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급락…WTI 4.0%↓

입력 2019-06-13 07:41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13달러(4.0%) 급락한 배럴당 51.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2.32달러(3.7%) 내린 배럴당 59.97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원유재고가 2주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WTI가 5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전했다. 브렌트유도 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 선이 붕괴했다.

브렌트유는 연중 고점인 4월 이후 20%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WTI 하락폭은 23%에 달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8만1000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난 것이다. 미국 원유재고는 지난 2017년 7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마이클 브래들리 튜더피커링홀트 주식 투자전략가는 “이번 결과로 최소한 트레이더들이 사이드라인에 설 것”이라며 “더욱 가능성이 큰 것은 재고가 감소하기 전까지 유가가 계속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감산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지탱해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글로벌 경기둔화를 촉발하고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이전에 우리가 합의했던 조건에 복귀하기 전까지는 무역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IA는 전날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전년보다 하루 약 1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의 140만 배럴에서 수요 전망을 낮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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