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전쟁 확전에 하락…WTI 1.0%↓

입력 2019-05-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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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62달러(1.0%) 하락한 배럴당 61.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0.39달러(0.55%) 내린 배럴당 70.23달러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CNBC방송은 풀이했다. WTI는 6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중국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를 무시하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오는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약 71조2500억 원)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대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 달러어치의 자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높인 데 따른 보복 조치다.

미·중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고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WTI 장 초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배경으로 한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상승했으나 무역 이슈가 불거지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전날 푸자이라항에서 상선 4척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푸자이라항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공격을 받은 선박 가운데 2척이 자국 유조선이라고 확인했다. 미국 관리들은 초기 조사에서 이란이 이번 공격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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