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LH 사장에 공민배 전 창원시장 ‘유력’

입력 2019-02-25 15:53 수정 2019-02-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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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공민배<사진> 전 경남 창원시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LH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우 현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24일까지다.

LH는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 사장 공모를 실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이사회를 통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했다. 임추위 위원은 9명으로 비상임이사 5명, 선임위원 4명으로 구성됐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른 것이다.

공 전 창원시장은 1954년생으로 경남고, 경희대를 졸업했다. 행시 22회 출신으로 1994년에는 대통령 민정비서실 행정관을 맡았다. 이어 열린우리당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대한지적공사 사장, 남해대학 총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학 동문인 공 전 시장은 하숙 생활을 함께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변창흠 전 SH공사 사장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1964년생인 변 전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과 한국공간환경학회 공간환경연구센터 센터장 등을 거친 부동산행정 전문가다. 지금도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H는 올해 추진해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차기 수장에 대한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작년 말에 발표한 3기 신도시 조성에도 LH의 역할은 크다.

3기 신도시 규모는 약 2273만㎡, 공급 물량은 12만2000호다. 남양주 왕숙(1134만㎡, 6만6000호), 하남 교산(649만㎡, 3만2000호), 인천 계양(335만㎡, 1만7000호), 과천 과천(155만㎡, 7000호)를 모두 합친 수치다. LH는 모든 3기 신도시 지구에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해 기존 도시와 차별화된 ‘브랜드 뉴 시티’ 조성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약 687만 평에 달하는 토지 계획이 새로운 수장의 손에 달린 셈이다. LH 조직 자체 규모도 크다. 올해 LH의 경영계획안을 보면 자산은 2018년보다 8000억 원 증가한 178조6000억 원이다. 부채는 3조3000억 원 줄어든 129조 원으로 예상된다. 수익도 작년보다 3조2000억 원 증가한 23조3000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LH 사장은 임추위에서 후보 명단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로 전달하고, 공운위는 최종 후보를 선정해 주무기관인 국토교통부에 통보한다. 이후 국토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LH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LH관계자는 "이번 주에 후보명단을 기재부 공운위로 넘기는 일정이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주관부서에서도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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