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정부 셧다운 위협에 하락 마감…다우 0.40%↓

입력 2017-08-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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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80포인트(0.40%) 하락한 2만1812.0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47포인트(0.35%) 내린 2444.04를, 나스닥지수는 19.07포인트(0.30%) 떨어진 6278.41을 각각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필요한 예산을 의회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미국이 불법 입국을 엄중히 단속할 때가 됐다”며 “우리가 장벽을 건설하지 못한다면 정부 폐쇄도 불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장벽 건설을 위해 16억 달러 예산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다. 그러나 멕시코는 장벽 건설에 돈을 대야 한다는 트럼프 제안을 일축하고 있고 미국 의회, 심지어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국경장벽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의회가 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9월 30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10월 1일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가게 된다.

또 트럼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해서도 “개정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이 언젠가는 이를 폐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위협 발언이 트럼프의 허풍에 불과하다며 그 영향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스퍼 로울러 런던캐피털그룹 리서치 대표는 “기본적으로 이는 국경장벽을 어젠다로 올리고 아프가니스탄 정책을 전환한 것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트럼프의 허세”라며 “트럼프 자신도 정부 셧다운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셧다운은 리더십의 실패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24일 개막하는 잭슨홀 연례 경제 심포지엄도 주목하고 있다. 닐 윌슨 ETX캐피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잭슨홀 미팅은 중앙은행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중요한 순간을 맞는 가운데 열린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5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가정용품 전문 소매업체 로위는 실적 부진에 주가가 3.7% 급락했다. 세계 최대 광고업체 WPP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부진한 실적 전망에 11%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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