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배터리 불량’ 묵인 주장 전면 부인

입력 2017-02-22 20:38 수정 2017-02-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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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의혹에 반박… 갤럭시 노트7 배터리 소손은 젤리롤 부분이 원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탑재한 삼성SDI 배터리의 불량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22일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가 삼성SDI의 요청을 받아 배터리 안전에 직결되는 공정상 불량 기준을 완화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에 제기된 의혹은 배터리 외부 육안 검사에 대한 것으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소손은 젤리롤 부분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크게 젤리롤과 파우치 부분으로 구성되며, 젤리롤이 화학 작용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파우치는 젤리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가 안전 규격을 통과하려면 △충격 △충ㆍ방전 △고온 △단락 등을 포함, 다양한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이는 대부분 젤리롤과 관련돼 있다.

공개된 문건에 설명된 ‘코너부 눌림, 불가 → 허용’ 부분은 △배터리 내부 젤리롤이 타원형 형상이어서 코너부에 빈 공간이 생기고 △가스 배출로 빈 공간이 사라지면서 파우치가 변형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갤럭시노트7 소손 원인인 ‘젤리롤 측면부 눌림, 음극 코팅부 끝단 위치’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의혹이 제기된 외관 검사는 제조사와 부품사가 서로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통상적인 과정”이라며 “갤럭시노트7에는 갤럭시S7보다 더 강화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출시하기 전 일부 배터리에서 외관상 이상을 발견해 삼성SDI에 보완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삼성전자 묵인하에 완화된 기준에 따른 배터리를 공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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