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팀 쿡 애플 CEO, 미국 공장 설립 가능성 열어두고 있을 것”

입력 2017-01-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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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미국에 공장을 세워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마이크 앨런과의 인터뷰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 나라(미국)를 사랑한다고 믿고 있다”며 “그에게 언젠가 다른 나라 대신 미국에 거대한 공장을 짓는다면 커다란 성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가 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쿡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으며 지난해 8월 클린턴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뒤 감세가 현실화하면 애플은 해외에 쌓아두고 있는 막대한 현금을 미국에 송금할 수 있는 혜택을 얻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는 미국 기업들이 자국에 공장을 건설해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애플이 이곳에 대규모 공장을 세우면 트럼프 무역정책의 큰 승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은 이미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아이폰과 기타 애플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는 공장 상당수가 미국에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용 유리를 공급하는 코닝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트럼프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조립 생산하는 중국의 폭스콘(대만 혼하이정밀 자회사) 등 대형 업체를 염두에 두는 것처럼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애플은 폭스콘과 페가트론 등 위탁생산업체에 미국 공장 건립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으며 최근 혼하이는 자회사인 일본 샤프와 함께 미국에 LCD패널 공장을 세우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쿡은 지난달 다른 IT 기업 CEO와 함께 트럼프와 만났다. 그는 당시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정부가 일을 하는 우리의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영향은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며 “이에 우리는 정부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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