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 무역전쟁 전담 책사에 ‘중국 저격수’ 피터 나바로 교수 내정

입력 2016-12-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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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무역정책을 전담하는 국가무역회의(NTC)를 신설, ‘중국 저격수’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UCI) 교수를 보좌관으로 내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측에 따르면 신설된 NTC는 미국 상품을 구입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는 경제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인수위 측은 나바로 교수 지명과 관련해 “무역적자를 줄이고 경제 성장을 촉진, 일자리 엑소더스를 막는 무역 정책을 개발할 비전 있는 경제학자”라고 밝혔다.

FT는 NTC의 보좌관에 나바로 교수를 지명한 것은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강경 노선을 택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바로 교수는 대선 기간 트럼프의 주요 자문관으로 활동했으며 상무장관 내정자이자 월가 거물인 윌버 로스와 함께 트럼프 무역정책의 큰 틀을 짠 인물이다.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현재 UCI의 폴 머레이지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과 공공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중국 문제에 대해서 대표적인 강경론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같은 대학의 그렉 오트리 교수와 공동 집필한 저서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Death by China: Confronting The Dragon - A Global Call to Action)’을 통해 미·중 무역관계를 비판했다. 그는 해당 저서에서 중국의 군국주의가 수년간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고 있고, 미국이 좀 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중국의 경제 영향력 강화가 미국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는 대선 기간 트럼프가 내세웠던 대선 공약과 일치하는 주장이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몇 년 전에 미국의 무역 문제와 관한 나바로 교수의 저서 중 한 권을 읽었는데, 그의 명확한 주장과 철저한 연구 내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그는 미국 노동자들에 대한 세계화의 피해를 저서로 집필했고 중산층을 회복시킬 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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