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스티븐 호킹은 왜 노벨상을 받지 못했을까

입력 2016-10-05 16: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드뉴스 팡팡] 스티븐 호킹은 왜 노벨상을 받지 못했을까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이 남긴 유언,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세운 사람에게 상을 수여하라"
이렇게 1901년부터 수여된 이 상은 '노벨상'입니다.
올해는 3일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가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며 막을 올렸죠.

"노벨상은 소년 시절부터의 꿈이었습니다"  -오스미 요시노리

많은 과학자들의 꿈이자 영광인 노벨상
그러나 노벨상을 문턱에서 놓친 비운의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죽은 사람은 수상 후보자로 지명하지 않는다'
노벨상의 규정입니다. 그리고 이 규정 때문에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들이 있죠.

먼저 현대의 것과 가장 유사한 원소주기율표를 작성한 헨리 모즐리.
그의 노벨상 수상은 확실시되었는데요. 27살의 나이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사하며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결국, 2년 뒤 모즐리의 연구를 바탕으로 주기율표를 최종 완성한 시그반이 노벨상을 차지했죠.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리는 기적의 섬유 '나일론'.
이 나일론을 발명한 화학자 월리스 캐러더스 역시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해 자신의 발명품이 빛을 발하는 것도, 코앞의 노벨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타까운 일은 우리나라 과학자에게도 일어났습니다.
바로 천재 물리학자로 불리는 이휘소 박사입니다. 힉스 입자를 명명한 이로도 유명한데요.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하던 그는 1977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내가 받은 노벨상은 원래 이휘소에게 가야 할 상이다.”  -스티븐 와인버그
특히 그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했던 스티븐 와인버그 교수가 2년 뒤 노벨상을 수상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노벨 과학상은 '차별'로 인한 수상자 선정 문제로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핵분열의 원리를 밝혀낸 리제 마이트너는 공동 연구자였던 남성 과학자 '오토 한'이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을 때도 끝내 함께 수상하지 못해 여성 차별 의혹이 제기된 바 있고요.

1974년 앤터니 휴이시는 전파망원경을 통해 새로운 천체, 펄서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는데요. 실제 처음으로 펄서를 발견하고 연구·분석한 사람은 그의 여성 문하생이였던 조슬린 벨 버넬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죠.

그런가 하면, 도대체 왜 아직도 노벨상을 못 받는지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과학자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스티븐 호킹입니다.

'빅뱅'과 '블랙홀'이론을 펴내고 '시간의 역사'를 다시 쓴 그. 하지만 노벨상과는 영 인연이 없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론보다 실험으로 인한 증명'을 중시하는 노벨상 특성 때문입니다.
즉 관측조차 어려운 그의 '우주 연구'는 노벨상과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죠.

'노벨상 수상'을 놓친 비운의 과학자들.
그러나 그들의 업적만큼은 절대 퇴색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00,000
    • -0.56%
    • 이더리움
    • 4,685,000
    • +3.93%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0.72%
    • 리플
    • 748
    • -1.06%
    • 솔라나
    • 204,000
    • +1.44%
    • 에이다
    • 674
    • +1.05%
    • 이오스
    • 1,170
    • -2.34%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5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00
    • +2.6%
    • 체인링크
    • 20,540
    • -1.63%
    • 샌드박스
    • 661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