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여파… 소비자심리지수 소폭 하락

입력 2016-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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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심리자수가 소폭 하락했다. 조선 해운업의 어려움이 지속된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북한의 핵실험 불안감에 경기관련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에 28일 발표한 ‘2016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 CCSI는 전달에 비해서 0.1포인트 내린 101.7을 기록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는 한진해운 사태가 수출 대란으로 이어지며 위기감이 조성된 까닭이다. 지난 8월 말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다수의 한진해운 선박이 억류와 입항을 거부당하며 물류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경기관련 CSI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은 각각 72, 83으로 전달대비 2포인트씩 떨어졌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조선해운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데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불안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은 11포인트 오른 107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18 이후 최고치다. 물가수준전망은 3포인트 상승한 135를, 주택가격 전망은 4포인트 오른 112로 집계됐다.

주 과장은 “금리수준전망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금리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커졌고,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에 주택가격전망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2.5로 집계됐다.

다만, 2% 미만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분포는 34.2%로 전달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공요금이 절반을 넘는 53.7%를 차지했다. 이어 집세(42.2%), 농축산물(33.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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