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인프라 협력기구 신설

입력 2016-03-28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형환 장관,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와 합의…전력ㆍICT 등 인프라 협력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와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등 인프라 분야의 협력에 본격 나선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아프리카 인프라 협력기구’(가칭)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산업부가 28일 밝혔다.

협력기구는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간 전력 등 에너지, 수자원, ICT, 도로 등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협력하는 협의체 성격을 띤다. 구체적으로 협력 유망 분야는 △발전, 송배전, 스마트 그리드 등 전력분야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분야 △수자원 개발 및 관리 분야 △ICTㆍ도로ㆍ철도 등 인프라 등이다. 이들 분야에서 양국은 인프라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정보교류와 매칭 등을 통해 양측 기업들의 공동협력 사업을 촉진하게 된다.

주 장관과 아데시나 총재는 유망 프로젝트 관련 파이낸싱의 경우 AfDB의 투자자금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AfDB는 앞으로 5년간 아프리카 대륙의 에너지 공급에 12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아데시나 총재는 이날 면담에서 “전기 생산뿐만 아니라 전력 누수방지도 중요하다”고 언급했고 주 장관은 “한국의 기술은 전력 손실률이 3%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이 분야 공동 프로젝트가 유망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아데시나 총재는 아프리카 산업화와 도시화를 위해 깨끗한 물의 확보와 도로ㆍ철도ㆍICT 등 연결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주 장관은 한국이 수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으며 브로드밴드 등 ICT 인프라 건설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또 한국 기업들은 국내외에서 전력 플랜트 등 인프라 건설에 뛰어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는 데에도 타 국가와는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미국-EU-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 각국의 발전단계에 맞게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고 다른 국가와는 달리 아프리카 현지인력 고용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아데시나 총재는 “한국 기업의 강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주 장관과 아데시나 총재는 협력기구를 중심으로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교역확대, 중소기업 간 협력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48,000
    • -0.49%
    • 이더리움
    • 5,296,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644,500
    • +0%
    • 리플
    • 726
    • +0.55%
    • 솔라나
    • 233,600
    • +1.26%
    • 에이다
    • 627
    • +0.8%
    • 이오스
    • 1,132
    • +0.8%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58%
    • 체인링크
    • 25,890
    • +4.1%
    • 샌드박스
    • 607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