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16일 공식 출범…시진핑 “중국은 더 많은 국제적 책임질 것”

입력 2016-01-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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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주도하고 57개국이 가입한 새 국제 금융기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16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중국은 더 많은 국제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IIB는 중국을 축으로 탄생된 첫 본격적인 국제기관이며 아시아 역내 인프라 지원을 지렛대 삼아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국제 금융질서에 도전한다고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은행의 자본금은 1000억 달러(약 121조5000억원)에 달하며 베이징에 본부를 둔다. 지난해 12월 25일 정식으로 발족했다. 초대 총재로 선출된 진리췬은 “AIIB는 인프라 정비를 통해 경제, 사회의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AIIB는 공식 출범 기념으로 18일까지 첫 총회와 이사회도 열 계획이다.

시 주석이 지난 2013년 10월 창설을 제안한지 불과 2년여 만에 AIIB가 실현됐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은 참가를 보류하고 있지만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대거 창립 회원국에 포함됐다. 중국이 최대 출자국으로 의결권의 약 26%를 갖고 있다. 중요한 안건에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에 이어 인도, 러시아가 각각 제2, 제3의 출자국에 올라 신흥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기구 체계를 갖췄다. AIIB는 아시아의 교통과 전력 수도 등 인프라 정비 지원에 목적이 있으며 현재 제1호 대출을 놓고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기존 국제기관과 협력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늦어도 올 여름까지 제1호 대출을 실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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