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효성, 증권가 엇갈린 시선…왜?

입력 2015-02-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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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효성에 대한 증권가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도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성장성이 제한될 것이란 다소 부정적인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는 것.

5일 이트레이드증권은 효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8000원을 유지한 반면 KDB대우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9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같은 날 한 종목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한 두 증권사의 의견이 엇갈린 것은 '시점'의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트레이드 증권의 경우 '현재' 상황에 높은 점수를 준데 반해 KDB대우증권은 '미래'가치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효성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올해도 실적 기대감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3월까지 중국 스판덱스 1만톤이 추가로 증설되고 PDH 30만톤은 예정대로 올해 7월 상업 가동 예정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폴리케톤 5만톤이 기계적 완공을 3월에 마치고 7월에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KDB대우증권도 효성이 4분기 섬유부문 영업이익 증가와 산자재, 화학부문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1438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향후 성장성은 제한적이라며 주가 역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트레이드증권이 호재 요인으로 지목했던 스펜덱스 공급 확대의 경우 중기적으로는 공급 확대에 따른 마진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가가 상승한 점도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박연주, 배영지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려면 폴리케톤 등 신규 아이템의 실적 기여 시작, 스판덱스 실적의 추가 개선, 산자재 및 중공업 부문의 실적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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