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삼성테크윈 등 매각 추진…사업 재편 빨라지나

입력 2014-11-26 08:42 수정 2014-11-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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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화학ㆍ방상 부문 4개 계열사 매각을 추진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테크윈, 삼성탈래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사를 합화그룹에 매각한다. 한화그룹 측 인수 주체는 (주)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 등 3개사로, 매각 규모는 약 2조원 규모다.

삼성그룹의 매각 추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은 지배구조의 정점인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을 중심으로 올 9월까지 최근 1년 새 8번이나 그룹 내 사업을 재편했다.

지난해 9월 당시 제일모직은 패션사업을 떼어 내 삼성에버랜드에 넘겨줬다. 같은 달 삼성SDS는 삼성SNS를 흡수합병했다. 10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코닝에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을 매각했다. 11월엔 삼성에버랜드가 급식 식자재 사업을 ‘삼성웰스토리’로 물적 분할하고 건물관리사업을 에스원에 넘겼다.

3월 31일 삼성SDI가 옛 제일모직 합병을 결정한 데 이어 이틀 만인 4월 2일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석유화학을 합치기로 결의했다. 삼성종합화학, 삼성SDI의 통합법인은 각각 6월과 7월에 출범했다. 삼성은 아울러 삼성SDS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제일모직의 상장을 결정했다.

9월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연내 합병을 결정했지만 지난 19일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당시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 규모는 합병 계약상 예정된 한도(1조3600억원)를 초과해 두 회사의 합병 계약이 해지됐다.

삼성그룹은 이번에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한꺼번에 넘긴다.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를 다른 대기업에 넘기는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경공격기인 FA-50용 엔진, KUH(한국형 헬기) 사업용 T700엔진 제작 등의 사업을 벌여왔다. 삼성과 프랑스 기업 탈레스가 50대 50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탈레스는 열영상감시장비, 탐지추적장치 등 방산물자를 양산한다.

삼성토탈은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 정유사인 토탈이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출자사업을 하는 화학 부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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