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의원 “씨앤엠, 미래부 공무원에 접대의혹” … 씨앤앰은 “단순한 상견례”

입력 2014-07-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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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선방송 C&M(씨앤앰)이 정기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향응과 골프접대를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인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씨앤앰이 각종 불법, 편법적인 불공정거래로 협력업체와 노동자를 착취해 번 돈으로 미래부 공무원들에게 접대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14일자 씨앤앰 품의서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가 5월 8일 강남 모처의 룸살롱에서 미래부 정책방향과 위성방송(DCS) 대응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적시돼 있다. 품의서에는 케이블TV협회 사무총장, 미래부 뉴미디어과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적혀 있었지만, 미래부 과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가 DCS 임시허가 문제를 미래부와 논의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씨앤앰 관련 의혹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이에 앞서 지난 3월 31일자 품위서에는 미래부 국장급 고위 공무원, 케이블TV협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골프장에서 ‘8레벨 잔류 측파대(8VSB)’를 타사업자에게 허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적시돼 있다.

이에 대해 은 의원은 “골프를 친 3월 29일은 미래부가 케이블 방송에 제한됐던 8VSB 가입자에게도 디지털 방송의 HD화질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며 “골프 접대는 경쟁업체가 8VSB 전환 상황에 대해 국장을 통해 정보 공유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공개한 자료 외에도 미래부의 관경유착 근거자료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다”며 “오늘 취임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의 첫 업무는 외국계 사모펀드의 씨앤앰 ‘먹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씨앤앰 측은 “지난 3월 29일은 대관 담당자가 해당 국장을 직접 초청한 것이 아니라 지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골프를 치게 된 것”이라며 “8VSB 관련 내용 역시 담당자가 비용결제를 위해 단순히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5월 8일 역시 신임 뉴미디어과 과장과 씨앤앰 CEO와의 상견례를 위해 저녁자리를 마련 한 것으로 이날 해당 과장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손수 운전해 귀가했으며 담당자를 포함한 나머지 2명(씨앤앰 CEO, 협회 사무총장)이 별도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룸싸롱에서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씨앤앰이 수행하는 대관 업무는 주무기관에서 요청하는 업무에 대한 설명 또는 관련 서류 제출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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