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 다로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개최에 열린자세 견지할 것”

입력 2014-05-0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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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3개국, 공동 증권예탁결제기구 설립 검토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은 3일(현지시각) “추후 한·중·일 3국 재무장관 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긴급한 사안이 생겨 한국이 요청한다면 열린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소 부총리는 3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17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개국(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이후 마련된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중·일 재무장관은 2002년부터 관례적으로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앞서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지난해 아소 부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중국과 우리나라가 불참 의사를 통보해 무산됐으며 올해도 불발됐다.

그는 올해 한·중·일 3국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지 못한 것에 대해 “금융협력에 대해 논의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의장국인 한국이 결정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 할 말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첫번째 줄 오른쪽 세번째)가 3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제 17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나라 대표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참석했으나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 등 여러 국내 사정을 고려해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대신 자리했다.

아세안+3 회원국들은 또 역내 채권시장 발전 차원에서 증권예탁결제기구 설립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한은 관계자는 “역내 가용재원이 역내 투자수요에 활용되기 위해 역내통화표시 채권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오늘 회의를 통해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특히 회원국 간 결제 통화와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원국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간 협업을 강화해 실효성 있는 위기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CMIM-IMF간 협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가이드라인은 한국이 주도한다는 설명이다.

CMIM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이 역내 위환위기를 막기 위해 공동 구성한 총 2400억달러 규모의 다자간 통화스와프 체제다.

이밖에도 회원국들은 역내 거시경제감시기구(AMRO) 국제기구화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특히 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여타 국제금융기구와의 협업을 확대해 역내 거시경제 감시 및 분석기능을 강화하는 데 회원국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작년과 크게 진전된 합의 사항이 없다”며 "최근 몇년간 합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개별 국가별로 MOU를 체결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아세안+3 협력체제는 매년 하반기 정상회의를 앞두고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차관급 회의, 실무회의를 열어 역내 금융지원 체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회원국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3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10개국이다.

한편 한국은 ADB에 1966년 12월에 가입해 1970년 3차, 2004년 37차 연차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15년 48차 연차총회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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