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도 판세 못 바꿨다… 박대통령·새누리 지지율↑, 민주↓

입력 2014-04-22 08:16 수정 2014-04-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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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중단 이후 여야 격차 더 벌어져… 침몰사고 수습 이후가 관건

세월호 참사도 정치권 판세를 바꿔놓진 못했다.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성난 민심이 하늘을 찌를 듯 하는 가운데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직후 선거운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오히려 여권이 득을 보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지난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53.4%를 기록한 반면, 새정연은 1.6%포인트 하락한 26.9%를 얻어 양당 격차가 26.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통합진보당 2.0%, 정의당이 1.1%, 무당파 1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포인트)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1.6%포인트 상승한 64.7%를 나타내며 새누리당과 동반 성장했다. 특히 세월호 실종 가족들과 만난 다음날인 18일에는 일간집계상 취임 후 처음으로 71%를 얻어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포인트 하락한 27.2%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4.2%로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새정연 안철수 대표는 14.6%로, 정 의원과의 격차(9.6%포인트)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이외에 새정연 문재인 의원 10.3%, 박원순 서울시장 8.2%,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7.8%, 김문수 경기지사 4.8%, 새정연 손학규 고문 3.9%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세월호 사고 수습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현재의 지지율 추이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오락가락 대응과 발표로 불신이 커진데다 선거운동이 재개되면 야권의 본격적인 공격도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그만큼 견고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큰 폭의 등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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