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빼빼로 일본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 등 초코 과자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 과자들이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원료를 가지고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환경단체 등은 10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명을 통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많은 아이들이 방사능 오염 우려 식품에 노출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빼빼로 등 초코 과자를 주로 만드는 L업체, H업체가 방사능 오염 우려가 큰 일본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 동북부 8개현의 가공, 원료식품을 다량 수입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일본산 원료로 인한 식품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고 있지만 L업체와 H업체는 자신들이 수입한 일본산 원료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L업체는 빼빼로 등 5종의 초코 과자 등에 대해선 원산지를 '수입산'으로 표기하거나 아예 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2종의 빼빼로 과자에 대해선 '중국산'이라고 표기했다. H업체는 빼빼로에 일본산 코코아매스를 사용했다고 적었다.
이에 이들은 "해당 업체는 자사 홍보에 앞서 일본 8개 현에서 수입한 원료식품을 어느 제품에 첨가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 동북부 8개현에서 나오는 수산물 등을 수입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