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숨긴 ‘검은 돈’ 색출한다… 한국-바레인 조세협약 발표

입력 2013-04-25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앞으로 정부가 중동의 금융·상업 중심지인 바레인으로 흘러든 은닉재산을 색출해 세금을 물릴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서명하고 이달 11일 비준한 ‘한국·바레인 조세조약’(이중과세방지협정)이 오는 26일부터 발효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세조약으로 양국 과세당국은 상대국에 자국 탈세혐의자에 대한 금융 및 과세자료 요청이 가능해졌다.

바레인은 2000년대 초반까지 '조세피난처'로 분류돼 있다가 지난 200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수용하고 조세피난처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번 조약에 따라 양국 과세당국간 정보교환이 가능해짐으로써 효과적인 역외탈세 방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이번 조세조약 발효로 한국은 모두 89개국과 조세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돼 우리 정부의 과세 영토도 넓어졌다. 정부는 스위스·러시아 등 80개국과 조세조약을, 쿡아일랜드·마셜제도 등 2개국과 정보교환협정을, 몰도바·콜롬비아 등 7개국과 다자간 조세행정공조협약을 맺고 있다.

한편 이번 조약으로 조세분쟁 발생시 양국간 상호 합의방법을 마련하는 등 바레인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과세문제에 대한 예측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양국 기업의 투자와 인적·교류도 촉진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국 기업의 상대국 진출시 이중과세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세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건설이나 자원개발 분야 진출과 함께 바레인의 풍부한 오일머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97,000
    • -2.64%
    • 이더리움
    • 5,251,000
    • -3.06%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5.36%
    • 리플
    • 728
    • -1.75%
    • 솔라나
    • 231,600
    • -1.4%
    • 에이다
    • 630
    • -2.63%
    • 이오스
    • 1,115
    • -4.54%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49
    • -2.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2.37%
    • 체인링크
    • 25,340
    • -1.78%
    • 샌드박스
    • 614
    • -3.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