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어떻게 세계 1위 스마트폰업체됐나”

입력 2013-04-01 14: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삼성전자 세계 최고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한 배경을 소개해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어떻게 삼성이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가 됐나’라는 기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987년 지휘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이 1970억 달러로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은 현재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전자업체로 부상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93년 삼성을 2류 TV업체에서 글로벌 최대이자 가장 영향력있는 제조업체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설명했다.

계획대로 삼성은 현재 글로벌 TV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세탁기 판매도 경쟁업체를 능가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그러나 삼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월트디즈니와 토요타와 같은 시장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애플만큼의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안티애플’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지배구조 체계가 ‘군국주의적(militaristic)’이라는 점이 다른 대기업과 다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삼성과 소니(Sony vs. Samsung)’의 저자인 장세진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는 “삼성은 군국주의적 조직”이라면서 “최고경영자(CEO)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며 논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마크 뉴먼 샌포드C.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시계장치와 같다고 표현했다.

지난 2004~2010년 삼성의 사업전략부에서 근무한 그는 “규정에 따르지 않으면 압력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면서 “지시를 따르지 못하면 삼성에 머물 수 없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LG전자와 현대처럼 삼성전자가 새 제품 카테고리로 이동하기 위한 첫 단계로 다른 산업에 주요 부품을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이 산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삼성은 이후 주요 부품 판매에서 직접 제작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장건설·기술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삼성이 지난해 설비투자에 투입한 금액은 215억 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애플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1991년 삼성이 LCD패널을 생산해 다른 TV브랜드에 판매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지난 1994년에는 애플 아이팟과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위한 플래시메모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현재 삼성은 세계 최대 LCD TV업체이며 전세계 플래시메모리와 RAM칩 판매 1위라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삼성은 2012년에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로 부상하면서 노키아를 제쳤다고 비즈니스위크는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60,000
    • -1.51%
    • 이더리움
    • 4,537,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0.94%
    • 리플
    • 755
    • -1.18%
    • 솔라나
    • 212,600
    • -3.32%
    • 에이다
    • 680
    • -1.31%
    • 이오스
    • 1,240
    • +2.9%
    • 트론
    • 168
    • +3.07%
    • 스텔라루멘
    • 163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3.65%
    • 체인링크
    • 21,190
    • -1.17%
    • 샌드박스
    • 667
    • -2.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