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 '6선→국회의장' 박병석 vs '이번에는 접전' 이영규

입력 2020-04-06 14:54 수정 2020-04-06 14: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전 서구갑, '방패·창' 대결…이변 나올지 관심

▲대전 서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
▲대전 서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

대전 서구갑에서 대결하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영규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번이 5번째 만남이다. 지금까지는 박 후보가 번번이 이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여야 모두 이번에도 박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이 6선 도전이다. 세종시에서 이해찬 의원이 7선을 끝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에서 최다선이다. 박 후보는 이번에 최다선 의원으로 당선되면 국회의장 경쟁에도 뛰어들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박 후보는 이 같은 무게감을 선거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역 현안 해결에도 여당 내 영향력이 큰 점을 바탕으로 지역개발사업이나 국책사업 유치 등 굵직한 공약들을 내놨다.

박 후보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대전·충남지역에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수도권에 있는 좋은 공공기관을 대전·충남으로 유치해 취업의 문을 확 넓히기 위해서는 여당 중진의원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국회도서관 분관 대전 유치, 대전과 진주를 잇는 내륙철도 건설 등 굵직한 개발 공약들도 내놨다.

이에 맞서는 '4전 5기' 이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부터 박 후보와 경쟁했지만 계속 고배를 마셨다. 17대 총선에서 두 후보의 표차는 28.78%포인트였다. 이 격차는 20대 총선이 되면서 8.83%포인트까지 좁혀졌고, 이번에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후보의 '큰 인물론'에 맞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 총선 공약에는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 구분적용 확대와 간이과세기준 현실화, 배달 어플리케이션시장 독점체제 개선, 지역화폐 연간 200억 원 발행 등을 제도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전 서구는 도마동과 복수동의 원도심과 가수원동, 관저동 등 신도심이 모두 있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유권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이 후보는 "지역에서 터전을 잡고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은 대전 서구갑을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는 반면, 미래통합당은 경합열세 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46,000
    • -1.71%
    • 이더리움
    • 4,493,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0.22%
    • 리플
    • 747
    • -1.19%
    • 솔라나
    • 194,700
    • -5.76%
    • 에이다
    • 658
    • -2.66%
    • 이오스
    • 1,167
    • -0.26%
    • 트론
    • 172
    • +1.78%
    • 스텔라루멘
    • 162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700
    • -0.85%
    • 체인링크
    • 20,320
    • -3.56%
    • 샌드박스
    • 647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