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정책 효과에도 높은 변동성 유지…종목별 차별화 장세 지속”

입력 2020-03-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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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26일 증시 전문가들은 재정정책 효과에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 변동성 지수가 가라앉지는 않았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당분간 종목별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는 △미 의회의 재정지출 합의 △나이키의 양호한 실적 발표 △버냉키 전 연준의장의 발언 △폼페이오와 빈살만의 유가 안정 논의 △개별 기업 호재성 재료에 반응을 하며 상승하기도 했으나, 샌더스 상원의원의 등이 표결 지연 가능성을 제기하자 결국 혼조 마감 했다. 여기에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과 그에 따른 기업실적 부담, 고용시장 위축 등 여러 악재성 재료가 상존한 점도 영향을 줬다.

그동안 미 증시가 일부 재료에 하루 등락폭으로는 역사적으로 하락은 2,5위, 상승은 4위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에게 시장 접근을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과 정부가 적극적이고 발 빠른 통화정책, 재정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안도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이는 한국 증시 등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물론 오늘 미 증시 상승 요인 중 대부분은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지만 국제유가와 외환시장 안정 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심리적으로는 긍정적이다. 여기에 마이크론이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 발표하며 시간 외로 6% 가까이 급등 한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미 증시는 그동안 하락을 키웠던 종목들이 반등폭이 컸던 반면 상승을 하거나 낙폭이 제한된 종목군은 하락했다. 전일 한국 증시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보여왔는데 당분간 관련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선제적인 통화정책에 이어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충격이 불가피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먼저 확산이 진행되고 경제 충격이 반영됐던 중국에서 먼저 가시화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전일 오전 4월 18일 전후로 지연되고 있던 양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내용이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과거 자료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적어도 현재까지 진행된 피해 상황에 대한 점검이 일정 부분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소재이다.

한편, 양회 이전이지만 정부의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대책도 제시되고 있다. 알려진 총 규모는 총 50조 위안으로 올해애만도 7조6000억 위안이 집행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상 이상으로 막대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제시된 만큼 중국 경기 하방에 대한 우려를 다소나마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무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지금까지 적용한 일련의 정책들이 적어도 패닉으로 치닫고 있던 심리의 안정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모습들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3월 내내 연준은 신용리스크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전방위적인 방어벽을 구축했다. 국채와 MBS 매입은 당연하고 CP와 회사채의 발행 시장과 유통시장까지 모두 개입을 선언했다. 더불어 기타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달러 스왑을 통해 환시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통화 인덱스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저점 수준에서 반등이 시도되고 있으며, 원-달러 간 스왑 금리 역시 깊은 마이너스 국면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 금 가격도 반등을 시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변동성이 높다는 점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변동성 지표인 VIX는 지난 16일 82.7포인트로 고점을 형성하고 이후 가속화된 정책 발표와 맞물려 60포인트 부근으로 하락해 있다. 언급한 바와 같이 극단적인 심리 위축이 해소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난 금융위기 저점 모색 구간을 복기해 보면 급등했던 변동성 지표가 한번에 저점 영역으로 회귀하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제시된 정책을 통해 신용 리스크와 환 측면에서의 우려가 다소나마 진정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 국면은 부채의 부담만이 아니라 펀더멘털의 저점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일단 충격은 방어될 여지가 생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3월 이후 본격적인 통제 상황이 진행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 악화 정도에 대한 추산이 아직은 정확치 못한 상황이고, 코로나 확산 및 치료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황인 만큼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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