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조장(助長)/언택트 마케팅

입력 2019-11-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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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장 파울 명언

“사랑은 여자의 섬세함을 줄이고 남자의 섬세함을 늘인다.”

독일 문학사상에서 G.E.레싱이나 괴테와 비견되는 소설가. 그의 문학론의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는 ‘미학 입문’은 독일 낭만주의의 귀중한 문헌이다. 오늘 그는 세상을 떠났다. 1763~1825.

☆ 고사성어 / 조장(助長)

자라도록 돕는다는 뜻이지만, 조급하게 키우려고 무리하게 힘들여 오히려 망친다는 경계를 나타낸다. 원전은 맹자(孟子) 공손추상(公孫丑上). 맹자가 제자 공손추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우려면 마음을 도의(道義)의 성장에 따라 서서히 키워나가야 한다는 점을 송나라 농부의 우화로 비유했다. 한 농부가 곡식의 싹이 더디 자라자 싹의 목을 뽑아주고 아내에게 “내가 싹이 자라는 걸 도와주고[助長] 왔소”라고 했다. 나가 보니 싹이 모두 뽑혀서 물을 제대로 빨아들이지 못해 시들시들하게 말라 있었다.

☆ 시사상식 / 언택트 마케팅

고객과 마주하지 않고 서비스와 상품 등을 판매하는 비대면(Untact) 마케팅 방식. 키오스크, VR(가상현실) 쇼핑, 챗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유동 고객이 많은 백화점과 쇼핑몰,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적극 시행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재촉

‘어서 빨리 할 것을 요구하다’라는 최촉(催促)에서 왔다.

☆ 유머 / 아이는 부모의 거울

아이가 부모의 부부싸움을 보고 “이년, 이놈이 무슨 말이야?”라고 묻자 아빠가 “어른들이 여자, 남자를 부르는 소리”라고 얼버무렸다.

“아빠 엄마가 ‘이년, 이놈’ 그랬어요” 라고 아이가 일러바치자 할머니가 “지랄들 하고 자빠졌네”라고 했다. 아이가 무슨 말이냐고 묻자 할머니는 “잘했다고 박수 친다는 소리란다”라고 말했다.

얼마 뒤 유치원 ‘재롱이 잔치’ 사회를 맡은 아이가 낭랑하게 외쳤다. “이 자리 오신 모든 년놈들! 다함께 지랄하고 자빠집시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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