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 “TSMC 협력사 선정…실적 성장 본격화”

입력 2019-08-12 18:29 수정 2019-11-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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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

“최근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전문위탁생산) 회사인 대만 TSMC의 공식 협력사로 선정됐다. 세계에서 8번째, 국내에서는 에이디테크놀로지에 이어 두 번째다.”

12일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에이직랜드는 2016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칩리스(Chipless) 기업으로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설계부터 Front-end·Back-end 설계, 테스트까지 관련 모든 공정을 수행한다. 6월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TSMC사의 VCA(Value Chain Aggregator, 가치사슬협력자)로 선정됐다. VCA란 사실상 공식 협력사란 뜻으로 국내에서는 에이디테크놀로지와 시장을 양분하게 됐다.

5G 무선통신의 핵심적인 칩 양산은 회사 실적과 직결될 전망이다. 이 칩은 기지국마다 필수인 제품으로, 5G가 4G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기지국 수를 필요로 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의 5G 상용주파수 대역을 대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칩리스 기업의 주된 사업모델은 두 가지로 SoC개발과 양산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개발을 의뢰받아 설계하는데, 이 중 드물게 양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양산이 결정되면 개발 업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매출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한다. 이 대표는 RFIC 양산공급 효과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1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반기부터 TSMC 28나노 공정을 활용한 차세대 5G 밀리미터파(mmWave) 기지국용 무선통신 핵심 칩(RFIC)의 양산 공급을 본격화한다”며 “의미 있는 실적 도약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 GUC와 협력 관계를 이어왔던 것이 TSMC사의 VCA 선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6년 대전에서 에이직랜드를 새롭게 창업했다. 직원은 단 두 명뿐이었다. 현재는 과거에 함께 일했던 우수한 연구 인력이 다시 합류해 직원이 45명 수준까지 늘었고 TSMC사의 공식 협력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 대표는 “에이직랜드란 에이직(ASIC, 반도체 업체가 사용자의 주문에 맞춰 설계·제작해 주는 주문형 반도체)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는 공간이란 의미”라며 “즐겁게, 신나게, 열정적으로 ASIC 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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