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치료 연골주사 출시 잇달아...'인보사' 우려 넘을까

입력 2019-07-31 18:15 수정 2019-07-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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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시노비안’ (LG화학 제공)
▲LG화학 ‘시노비안’ (LG화학 제공)
인보사 사태로 무릎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치료 효과와 환자 편의성을 높인 연골주사가 주목받고 있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술 전 약물에 의존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많이 활용되는 것이 연골주사, 즉 ‘히알루론산’주사제다. 이는 무릎에 윤활액을 보충함으로써 무릎을 부드럽게 해주고 통증을 줄여준다. 연골이 닳아 뻑뻑해진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초중기 관절염의 통증 관리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주사 횟수가 줄어들고 효과는 높아진 ‘고농도 히알루론산’주사제가 속속 출시되면서 환자의 편의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의료 현장에선 히알루론산 농도가 높은 고농도 연골주사 치료제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 주 1회 간격으로 3회를 맞던 주사횟수가 한번만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고농도 연골주사는 연골 기질의 구성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관절에 윤활작용을 돕고 연골을 보호하도록 하는 것으로 초중기 관절염의 통증관리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다만 새로운 연골을 생성시키는 것은 아니며, 질환의 진행 단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LG화학과 휴온스가 이 같은 고농도 연골주사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LG화학은 5주 동안 5회 투여하는 ‘히루안주’, 이를 3회로 줄인 ‘히루안플러스’, 투여 횟수를 1회로 줄인 ‘시노비안’을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휴온스도 주 1회씩 5주간 투여하는 주사제 ‘하이히알주’를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시노비안과 같은 1회 제형 ‘하이히알원스’도 출시했다.

하이히알원스는 휴온스의 자회사 휴메딕스가 보유한 독자적인 생체 고분자 응용 바이오 기술에 히알루론산 생산 기술이 접목된 치료제로 정상인의 관절 활액 물성과 유사하게 개발됐다.

동국제약 역시 히알루론산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DKM412를 준비 중이다. DKM412는 주 1회 투여 후 최대 6개월간 환자 경과를 지켜볼 수 있도록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2020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판매 허가 신청을 목표로 국내 무릎 골관절염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한편, 무릎골관절염 환자 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추산 287만명(2018년 기준)에 달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진료비 역시 2016년 1조2000억원에 달했으며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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